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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냉장고에 달려있는 정수기 물, 얼음

필터교체이야기

by 만박사

한 23년 전, 고급 빌라로 이사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있었는데, 그 집에는 월풀 냉장고와 월풀욕조등 좋은 시설이 디폴트로 되어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주부들 사이에서 미국의 월풀 냉장고가 아주 인기 있었다. 23년이 지난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가전은 LG라는 공식이 정립되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


미국집을 사서 이사를 했는데, 미국은 거의 모든 가전이 준비된 채로 이사를 한다. 내가 원하던, 원치 안 던 지 냉장고, 세탁기 등이 완비된 상태로 집을 사게 된다. ALL 수리가 된 집인데, 새로 사서 넣은 냉장고가 월풀이다. 냉동실을 열어보니 얼음 제조하는 부분이 너무 커서 음식이 많이 들어가지 않게 생겼다. 일단 그것부터가 싫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너무 오래되어서 LG 세탁 타워로 교체를 했다. 건조기와 세탁기가 세로로 붙어진 제품으로 공간을 덜 차지해서 세탁실의 1/3을 화장실과 세면대로 미리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렇게 이사를 마친 지, 10개월쯤이 되었는데, 냉동실에 붙어있는 기계판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남편이 보더니 필터를 교체하라는 신호 같다는 것이다. 저기 안에 필터가 있었구나.. 남들이 더러워서 먹지 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필터를 사서 교체하면 그대로 다행이겠다.. 아마존으로 냉장고 코드를 넣고 구입을 해보니 쿠쿠 정수기의 필터와 비슷하게 생긴 모양으로 3개에 30불 정도로 구매했다. 우리 집은 정수기도 셀프로 필터를 교체해서. 배송이 오면 교체할 날짜를 미리 적어둔다. 이것도 1년마다 교체하려고 날짜를 다 적었다. 우리가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고 냉장고의 물도 이용한다면 6개월마다 갈아줘야 할 것 같다. 정수기는 따로 쓰고 아이들이 얼음을 자주 빼먹기 때문에 10개월 정도 지나서 빨간불이 들어온 것 같다.

좌.새로 산 것

우.기존에 있던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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