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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넷플릭스 드라마 《리쿠오》 후기

감동!감동!감동!

by 만박사

드라마의 제목인 '리쿠오'는 주인공 이름도 아닌 마라톤 신발의 이름이다. 처음에는 그냥 잔잔한 내용의 드라마이겠지 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아이들과 같이 한번 더 보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남긴다.


이 드라마는 도전과 실패, 그리고 재도전을 통해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그려지며, 주인공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성장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잘생긴 마라톤 선수 '모기'와의 관계가 감동적이며, 그의 성공이 리쿠오 브랜드의 전환점이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마라톤 선수와 신발 제조업이라는 독특한 조합이 흥미로운데, 기업의 성장과 선수의 도전이 맞물려서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감동적이다.


마라톤선수끼리의 라이벌 관계 및 갈등

사장인 아버지를 돕는 아들과 아버지의 케미

입사 시험에서 번번히 떨어지는 아들의 안타까운 낙방이야기

4대째 타비(일본식 버선) 제조업을 이끄는 사장 미야자와씨

특허소지자이나 파산하여 도망다니다 신발의 핵심 소재를 살리는 이이야마씨

신발을 만드는 회사의 직원들과의 단합

어느 은행원의 끈질긴 집념

슈피터 라는 직업의 신세계

주인공의 아내-남편의 끈질긴 도전을 묵묵히 지켜주는 사람(나라면 어땠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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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감동적인 장면으로 기억에 남는 세 가지가 있다.


모기의 선택
모기 선수는 리쿠오를 신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직원들은 그를 위해 작은 부분이라도 돕고 싶었다. 신발끈이라도 만들어 주겠다며 정성을 다했고, 그의 우승을 기원하며 한 땀 한 땀 마음을 담아 완성했다. 결국, 모기는 그들의 진심을 알아주었는지 후원사의 신발이 아닌 리쿠오를 신고 경기에 나섰다.




아버지와 아들의 선택
주인공 다이치는 여러 차례 입사 시험에서 실패했지만, 마침내 원하던 회사에 합격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회사에서 리쿠오를 만들고 싶다며 취업을 포기하려 했다. 아버지는 그 마음이 고마웠지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라며 큰 회사에서 우리 회사의 부족한 점을 배워오라고 조언했다. 결국, 아들은 대기업으로 향했고, 이는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모기의 재기
모기는 2년 전 큰 부상을 당한 후 좌절을 거듭했지만, 결국 풀코스 마라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의 감독은 "네 자신을 위해 뛰어라, 너만의 마라톤을 즐겨라"라며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마침내 정상에 섰다. 그 순간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고, 나도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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