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뒤 봄방학에 다시갈꼬야.
3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미국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 많은 짐을 어떻게 끌고 왔는지, 오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 간단히 공유해 본다.
4명이면 23킬로짜리 8개를 화물로 보낼 수 있다. 기내에는 작은 캐리어와 짐가방이나 노트북가방이나 배낭 1개가 가능하다. 우리는 가능한 많이 담아 왔다. 가로세로높이 160 센티인박스 2개와 145 정도 되는 박스 2개는 공항택배로 미리 공항으로 보냈다. 박스비는 12000, 단프라박스는 5000 원 개당 가격이다. 박스는 공항에서 대전으로 갈 때 미리 사갔고 단프라는 다이소에서 샀다.
공항으로 보내는 건 개당 12000원이 든다. 도착 후 3일은 보관해 주며 하루 지나면 개당 1만이 추가된다. 나는 추가금이 4만 원 나왔고 처음이니 할인해 달라 했더니 15퍼센트씩 디스카운트를 해줬다. 박스겉에 노란색 끈? 그거로 여러 번 싸주는 비용까지 포함되어 박스비가 12000이라고 했다. 터지지 않게 그것까지 마무리를 해달라고 했다.
터미널 2의 F 구역은. 화물을 셀프로 보낼 수 있다. 이민가방이 하나 포함되어서 창구로 다시 가란다. 7세 아동의 비행기표를 따로 구매했더니 e티켓이 안 나오네. 그것도 동반보호자 확인하고 창구 해서 해결하란다.
기내식은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처음 맛보는 것이 많았다. 낚지 덮밥, 가지볶음, 돼지김치찜등 한식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번 느꼈다.
IAD공항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영주권자 추방뉴스가 계속 나와서 혹시 나도? 걱정했으나 며칠 머물고 왔니? 이거 하나만 물어보았다. 열 발짝 걸으면 짐이 보이는데 다행히 박스들도 무사히 왔다. 포터 아저씨가 여기저기서 보였고 30불 주고 arrival 쪽으로 나갔다. 평소에는 주차장으로 갔으나 대충 12시쯤 도착하게 차를 끌고 오라 했더니 남편이 정말 12시에 왔다. 우리가 나갈 때 남편도 공항으로 들어온 것이다. 거의 비슷하게 짐과 나의 차를 몰고온 남편을 만났다.
의료보험공단에 문자로 비행기 티켓만 보냈더니 여권과 같이 보내라고 해서 기내에 탑승하자마자 문자를 다시 보냈다. 이렇게 안 하면 의료보험료가 계속 청구될 수 있다고 했다.
도착하자마자 시차적응도 필요 없고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