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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미국보험 라이센스

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70

by 만박사

미국에 살아보니 본업 이외에 다양한 부업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다. 나도 이번 겨울에는 라이선스를 하나 준비해서 k학년에 입학하기 전까지 자격증을 따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종종 해왔다.


어떤 자격증을 딸까? 한국의 공인중개사와 같은 리얼터 관련 자격증은 내가 아직 집이 없고, 사고팔고 했던 경험이 없으므로 패스다. 보험에 관한 자격증은 평소에 관심이 많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므로 막연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자동차 보험과 월세 랜드보험, 메디컬 보험은 기본적으로 들어야 하는 것이고, 생명보험 중 장기보험과 단기 보험이 있는데, 경제적인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일단 단기보험을 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이왕 보험을 들 거면 내가 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이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11월 4일에 회사의 스폰서를 받고, 공부하는 시스템에서 아이디를 만들고 등록을 했다. 회사에 내가 진지하게 이 일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100불을 지불하는데, 온라인 교육비도 할인되고, 나중에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여러 회사들과 contract을 할 때 회사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생명보험을 들 때 내가 넣을 수 있는 금액을 input으로 하고 가장 조건이 좋은 회사를 컨택하려면, 각각의 보험회사들과 agent인 나와 계약관계가 있어야 한다. 이런 경우 회사의 스폰서를 받게 된다.



무식하게 문제와 답만 외웠다. 코스를 다 마치고 무작정 시험문제는 어찌 생겼나? 궁금해서 한번 풀어보았는데, 70점을 맞았다. 합격 커트라인이 70점부터이다. 이렇게 25일 만에 온라임 시험에 덜컥 패스를 했다.

그 뒤에는 합격 번호가 나오고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험장도 내가 선택할 수 있으며, 날짜와 시간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종종 지나가던 큰 교회 앞에 있는 건물이 시험장 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면서 여러 가지 행사로 감을 잃었다. 막판에는 문제를 많이 못 풀었고, 숫자에 관한 문제만이라도 틀리면 안 되겠다 싶어서, ~~30일, 31일 ~~20일 이렇게 숫자가 나오는 문제만 따로 준비해서 시험전날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시험장에 가기 전에, 라이선스를 따는 곳은 어찌 생겼지? 하면서 궁금했는데, 시험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공부했던 문제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나와서 나는 불합격을 짐작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메일을 확인했는데, 합격이란다. 50일 만에 본시험을 합격했는데, 기쁘다? 이런 기분이 아니고, 나 왜 합격했지?? 솔직히 이런 기분이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아리송한 문제들의 답이 궁금하기는 하다. 누구에서 물어볼 수도 없고, 틀린 문제도 뭔지 모르니까 답답하기는 하다. 내년 1월부터 회사미팅에도 참석하고, 여러 가지 관련 트레이닝을 또 받아야 한다.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2022 11월 4일: 온라인 공부 시작

*2022 11월 29일 : 온라인 시험 패스

*2022.12월 28일 : 최종 시험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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