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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주유와 세차를 한방에

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77

by 만박사

미국의 자동차 주행거리는 km가 아니라 mile이다. 10 mile이라고 적혀 있으면 보통 16km를 갈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내 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라서 full 주유를 하면 608-612 mile 정도까지 달릴 수 있다고 표시된다.



오늘 아침 차 계기판에 63 mile이라고 적혀 있다. 20년 넘게 km로 표시되는 차를 탔더니, 이 정도 숫자면 빨리 주유소에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100킬로미터는 족히 갈 수 있는데 말이다. 우리 집에서 8마일 정도면 costco gas station이 있지만, 마트에 갈 일이 없어서 그냥 집 앞에 있는 crown이라는 주유소에 갔다.

마지막 세차를 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오늘 날씨가 매우 좋아서 자동 세차를 한번 하려고 갔다. 주유기 앞에 번호가 적혀 있는데, pump10번에 20달러 주유(costco 가서 full로 채울 거라서 20달러만 )와 기본 세차를 하겠다고 점포 안에 들어가서 점원에게 말을 한다. 그러면 27달러를 결제할 수 있게 해 주고, 영수증을 주는데 거기서 express 7 달러 옆에 6자리 code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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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를 다시 하러 pump 10번으로 갔다. 노란색만 눈에 들어와서 얼른 주유 입구에 넣었는데, 아참.... 디젤이다. 그래서 gas가 안 들어갔구나. regular라고 누르고 다른 주유 기계손잡이를 뽑았다. 이제야 들어간다. gas 값이 많이 내렸다가 3.1 정도로 살짝 올랐다. 세차를 하면 crown에서 가장 최저가로 주유를 할 수 있고, 싼 가격에 세차도 할 수 있다. 주유를 하고 나오면 바로 세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앞에 기계에 아까 받은 코드 6자리를 입력하고 enter를 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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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세차이지만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 이곳에서 가장 비싼 것은 15달러이고 가장 저렴한 것은 7달러이다. 세차를 마치면 노란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줘야 하는데 아무지 찾아봐도 차 안에 없었다. 평소에 항상 갖고 다녔는데, 찾아보니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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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의 사무실로 바로 이동했다. 주차를 하고 보니 앞에 벌금 350달러라고 적혀있다. 장애인 주차석에 주차를 하면 보통 벌금이 저 정도 한다. 앞에 스탠드형태로 적혀있고, 바닥에 장애인표시가 있는데, 이곳의 바닥에는 표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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