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81
아직 4개월도 안된 성도에게 목사님께서 성경봉독을 해 줄 수 있는지 문의해 주셨다. 기쁘게 수락은 했지만, 나는 이런 것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하는지 참으로 난감하다. 이런 미션을 전달해 주시고, 목사님은 한국에 잠시 18일 정도 다녀오신다고 비행기를 타러 가셨다. 덧붙여 아래와 같은 멘트를 주시고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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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간 다 같이 일어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2.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출애굽기 17장 8절에서 16절입니다.
- 잠시 성경을 찾을 시간을 주신 후에 -
3. 함께 봉독 하겠습니다.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아멘.
4. 모두 자리에 앉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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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는 애굽(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탈출하는 과정, 다시 말해 이집트 탈출기 같은 것이다. 구약성경의 창세기 다음에 나오는 부분이다. 위 성경을 몇 번이고 읽었지만, 입에 붙지 않았다. 내가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잘 몰라서 인 것 같다.
아말렉, 르비딤, 여호수아, 아론, 훌, 여호와 닛시 등 단어가 너무 어렵다. 내가 아는 성경이야기는 youtube에서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슈퍼북, cbs 성경이야기 정도이다. 목사님에게 이 부분은 뭐라고 검색을 하면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질문드렸더니, ‘아말렉 전투, 아말렉과의 전투’라고 알려주셨다.
이스라엘 민족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시기에 왜 아말렉 조속은 그들을 괴롭혔을까? 꼭 힘들 때 힘든 일이 몰려온다. 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 또한 오직 모세의 팔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이 전쟁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꼭 승리로 이끌어야겠다는 사명감과 희생정신이 있기 때문에 힘들게 전쟁이 끝날 때까지 팔을 올리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의 인생사에 빗대어 보면 어떤 일이든 내가 이걸 꼭 해내야겠다는 의미가 있다면 안될 일이 없을 것이라 본다. 왜 목사님은 이 대목을 나에게 봉독 하라고 시키셨을까. 하하하
얼마 전에 Exodus Gods and Kings 2014 영화를 재밌게 보았다. 앞뒤 문맥을 잘 모르니까 성경에도 공부가 더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