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86
신입 agent 교육이 월, 화, 수요일에 있었는데, 어제도 바쁜 일이 있었고, 금요일인 오늘은 조금 여유 있게 보냈다. 8시 50분에 pre k 스쿨버스에 아이를 태워 보내고, 9시에 오피스에 가서 회사 agent 코드를 받기 위한 절차를 다시 했다. 담당자의 말로는 DB에서 내 이름이 쏙 빠졌단다. 지난 11월 4일에 등록해서 감사하다는 메일도 받았는데,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어찌어찌하여 다시 등록하고 회사 직원 CODE를 받았다.
10시에는 2월 3일 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단기 체류 가정의 엄마와 커피를 한잔하고 그간 만나지 못해 못 나눈 수다를 떨었다. 11시 50분에 아이 학교에 가서 스쿨버스 타고 집에 오기 전에, 차에 태워 아는 분이 일하는 곳으로 갔다. 오늘 그분의 생일인데, 큰 언니 같은 분이셔서 내가 깜짝 방문하여 꽃다발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그곳은 어덜트 케어를 하는 곳으로, 하루 종일 어르신들만 돌봐드리는 일을 하신다. 4살짜리 꼬마가 꽃다발을 들고 방문해 줘서 엄청 기뻐해 주셨다. 식당에서 전도사님의 생신이라고 미역국을 준비하셨단다. 한 그릇씩 먹고 가라고 식사도 챙겨주셨다.
그 근처에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GAS를 FULL로 채우고 (내일 스키장에 가야 해서), 그 옆에 메릴랜드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 있다. 아이랑 아이쇼핑을 하러 BASS PRO샵에 잠깐 들어갔다가 집으로 왔다. 이렇게 쓰고 보니 엄청 바쁜 하루였던 것 같다.
어제 잠시 이야기했던 TERM 보험과 PERMANENT 보험에 대하여 간략히 적어본다.
1) TERM 보험은 보험료가 적은 대신 큰 사망금을 받긴 한다. 하지만, 이 보험료가 누적이 되지 않으므로, 그냥 버리는 돈으로 생각하면 된다. PERMANENT를 들기에 당장 여유가 없다면 이 보험도 나쁘지 않다. 특히 외벌이 하면서 모기지는 잔뜩 쌓여있고,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 가족을 위한 PROTECTION을 위하여 좋은 플랜이라고 생각된다. 10년과 20년 두 가지 옵션으로 50만 불의 사망보상금을 받는 케이스에 한하여 나이대별로 뽑아보았다.
2) PERMANENT 보험은 ACCUMULATION VALUE에 돈이 쌓인다. 20년 넣고 그 뒤부터 사망 시까지 매달 돈을 받을 수 있다. 물로 사망금이 조금씩 줄어들기는 하지만, 이 또한 매우 좋은 플랜이다.
이 illustration은 만 40세 (82.7.1일)의 permanent 보험의 예시이다. 한 달에 200불씩 넣어서 1년에 2400불을 넣는다. 25년을 넣으면 총 60000불이 들어간다. 그다음 해부터 1년에 11220불을 income으로 받는다. 사망보험금은 144277에서 2976불 줄어들어 141301불로 내려갔다. 여기에서 2976불이 줄어들었지만, 내가 받는 금액은 11220불이다.
90세까지도 1년에 11220불씩 받고 사망보험금이 차감되어 84407불이 된다. 90세까지 받아 챙긴 금액은 280,500불이다.
마지막 슬라이드를 보면 115세까지 생존한다면 매년 11220불을 챙기면서 101세부터 사망보험금이 올라가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accumulation value가 점점 커지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