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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Jan 29. 2019

오사카 호텔 끝판왕, 리츠칼튼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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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위해 호텔을 검색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리츠칼튼이라는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 리츠칼튼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현재는 메리어트 호텔 그룹의 최상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는 3개의 리츠칼튼이 있는데 도쿄와 오키나와, 그리고 오사카에 위치해 있다. 리츠칼튼 오사카는 일본에서 가장 처음 생긴 리츠칼튼 호텔로 마치 18세기 유럽에 온 것 같은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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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법


리츠칼튼 오사카는 오사카역 근교에 위치해 있다.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역 행 리무진 버스를 타는 게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오사카 역 본 건물 다음 역인 하비스 오사카에서 내리면 리츠칼튼에 무료로 제공되는 리무진을 부를 수 있는 전화기가 위치해 있다. 다만, 걸어서 3분 거리인데 10분 넘게 차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짐이 많은 경우에는 리무진을 미리 예약하자.



로비


리츠칼튼 오사카의  로비는 다소 복잡하다. 곳곳에는 미술 작품이 걸려있고 메인 로비에는 진짜 벽난로도 있다.
사실 사진으로 보면 취향에 따라 '촌스럽다', '낡았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실제로 리츠칼튼 오사카에 가보면 고급스러움, 고풍스러움만이 느껴진다. 요즘은 보기 어려운 무겁고 두터운 로비 문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객실


리츠칼튼 오사카는 스위트룸 50여 개를 포함하여 약 29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추천하는 객실은 바로 코너룸으로 오사카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객실이다. 특히 침대에서 잠들기 전 보이는 전망은 일품이다.



이런 전망에 호불호가 있을까 싶다.

바깥 빌딩 숲과 대조를 이루는 고풍스러움도 특별하다.



기본 객실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욕실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아스프레이의 어메니티가 제공되고 다양한 일회용품도 제공된다. 퀄리티도 훌륭한 편으로 리츠칼튼 오사카의 로비층엔 아스프레이 매장도 위치해 있으니 구경해보는 것도 좋겠다.



베딩도 훌륭하고 침구류도 정말 최상급임을 느낄 수 있다. 다소 옛스러운 직관적인 조명 스위치도 인상적이다.

객실 컨디션도 연식대비는 관리가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오래된 느낌보다는 멋스러운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객실에 따라 캡슐커피등이 무료로 제공되고 유료 미니바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물론 미니바는 구경만 하는 걸로...



오사카 역과 우메다 사이로 보이는 강 전망도 매력적이다.



스위트 룸


리츠칼튼 오사카의 특징 중 하나가 일반 객실과 스위트 룸 간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특별한 날에는 약간의 요금만 추가하면 거실과 코너 전망의 침실이 포함된 스위트 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전망도 대체적으로 훌륭하고 곳곳이 멋스럽다.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코너 전망은 다시 봐도 아름답다.



클럽 라운지


리츠칼튼 하면 클럽 라운지가 빠질 수 없다. 클럽 룸을 예약한 고객들만 이용이 가능한 전용 라운지로 리츠칼튼 오사카의 클럽 라운지는 하루에 크게 5번의 식사를 제공하고 훌륭함 이상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좋은 것은 클럽 라운지 내에 바 코너가 위치해 있는 것이다. 레드, 화이트 와인은 물론 스파클링 와인과 양주, 심지어 칵테일도 주문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아침부터 밤까지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점심에는 간단한 라이트 런치 타임이 기다리고 있다. 간단한 샌드위치류와 카나페, 과일, 핑거푸드가 제공된다. 당연히 주류를 포함한 각종 음료도 제공된다.



식사가 끝날 때쯤이면 이렇게 애프터 눈 티 세트를 차려준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럭셔리 호텔 라운지의 애프터 눈 티 세트와는 차원이 다른 품질이다.

클럽 라운지뿐만 아니라 리츠칼튼 오사카의 케이크류가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긴 후 저녁시간이 되었다. 역시 술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각종 핫푸드와 다양한 애피타이저가 제공된다. 심지어 라이브 코너에서 가츠동 같은 핫 푸드를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니 맛집에서 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제 그만 줄 때도 되었는데... 디저트 타임이 또 있다. 클럽 라운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초콜릿 퐁듀와 함께 다양한 주전부리가 제공된다. 주류도 계속 제공된다. 와인을 몇 잔을 마셨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침에는 뷔페보다 종류는 적지만 맛은 훌륭한 조식이 제공된다. 양보다는 맛이다. 역시나 스파클링 와인 등 주류도 주문이 가능하다. 적당히 익힌 오믈렛도 굉장히 훌륭했다.

 


하루 종일 먹기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다. 밖에 나갈 시간이 없으니 오사카 구경은 클럽 라운지에 앉아서 해야 할 것 같다. 하루정도 럭셔리 호텔의 정석을 누려보고 싶다면 클럽 룸 예약은 필수다.



조식


클럽 룸이  아니라면 1층에서 조식을 이용할 수 있다. 양식, 일식이 골고루 제공되고 주문 가능한 계란 요리에는 풍미 좋은 트러플을 듬뿍 넣을 수 있다.

차와 음료는 물론, 스파클링 와인이 무제한 무료로 제공된다.



라운지, 바 그리고 레스토랑


리츠칼튼 오사카에는 다양한 식음업장이 있다. 대표적으로 로비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주류를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예약 없이는 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담배연기 때문에 바에서 마시는 게 두렵다면 라운지에서 공연을 즐기며 마시면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바는 리츠칼튼 오사카의 안에서도 가장 고풍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의자 등은 진짜 앤티크 한 느낌이 한가득이다. 유럽에 오래된 스피크이지바가 있다면 딱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칵테일도 수준급, 녹차 칵테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칵테일도 좋지만 옛 추억의 팝송도 너무나 매력적이다.



이외에도 미슐랭 프랜치 레스토랑, 일식 레스토랑, 뷔페 레스토랑 등, 투숙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레스토랑이 준비되어 있다.



오사카에서 느끼는 유럽 감성


오사카 역에 위치한 리츠칼튼 오사카는 위치도 좋지만 마치 18세기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독특한 분위기가 압권이다. 한국인 투숙객이 많아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리는 오사카 호텔들과 다르게 일본인 고객이 대부분인 점은 또 다른 매력이다. 한국인 직원도 있어 투숙 간에 불편할 일도 없다.

위치가 좋아 관광 목적에도 좋지만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클럽 객실을 예약해서 하루 종일 호텔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by @Hotelcation

(정슬기, hotelc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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