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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타이베이 파 이스턴 플라자 호텔은 타이페이의 리우장리(Liuzhangli, 六張犁站)역과 커진따로우(Technology Building Station, 科技大樓站)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역까지 거리가 있긴 하지만 위치적으로 중샤오푸싱 역과 가까워서 타이베이 관광에도 나쁘지 않고 타이베이 시내에서 타이베이101이 보이는 몇 안 되는 럭셔리 호텔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더 몰'이라는 쇼핑센터와도 직접 연결되어 있다.
로비
건물도 오래돼 보이고 실내 분위기도 다소 고풍스럽다. 클래식한 느낌도 있고 좀 중국스럽다는 느낌도 들긴 하는데 좀 더 세련된 느낌처럼 보이기도 한다. 직원분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하긴 했지만 특별하진 않았다.
아쉽게도 일정 내내 비가 엄청 왔다. 십 년 만에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날이라는데 비가 너무 와서 지하로 물이 흘러넘치고 분수대는 역류 중이었다. 우산을 쓰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나갈 수 도 없었다.
샹그릴라 타이베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고 고급스러움이 떨어지는 편이다. 라운지에서 감미로운 피아노 소리와 함께 차 한잔 하는 것 정도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객실
이용한 객실은 멋진 타이베이 101 타워를 감상할 수 있는 프리미어 객실이다.
굉장히 높은 가격대의 객실로 크기도 20평에 가깝게 넓다.
객실에 처음 들어가면 소파와 함께 욕실로 연결되어 있는 옷방이 나온다.
스위트 룸은 아니지만 마치 스위트룸 같이 여유 있는 수납공간은 점수를 줄 만하다. 오래된 느낌도 있지만 나름대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프리미어 객실은 코너 형태의 비교적 넓은 객실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오래된 느낌의 디자인이지만 관리는 잘 되어있는 편이다. 소파 등도 고급스럽고 층고도 높아서 개방감도 느껴진다. 럭셔리한 호텔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는 느낌이다.
코너룸이지만 시야는 다소 제한되어 있다.
TV를 기준으로 양쪽에는 업무용 테이블과 티 테이블이 있는데 양쪽 모두에서 타이베이 101을 볼 수 있다.
너무 가깝지도 그렇다고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라서 감상하기 좋다.
야경도 끝내 주지만 아쉽게도 당시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샹그릴라 타이페이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샹그릴라 투숙 시에도 무료 과일은 항상 챙겨주는 편이다.
욕실은 특별하게 크지는 않지만 2개의 세면대와 야외를 볼 수 있는 욕조, 샹그릴라 자체 어메니티 등이 제공된다. 일회용품뿐만 아니라 수건 등도 여유 있게 제공되는 편이다. 가운의 품질도 훌륭했다.
기본적으로 캡슐 커피 4개와 생수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미니바 품목이 다양하지도 않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호텔 건물 아케이드에 슈퍼마켓이 있으니 필요한 음료 등은 사다 먹는 편이 좋겠다.
사실 샹그릴라의 매력은 이 타이베이 101 전망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도 이렇게 전망이 좋았다.
조식
조식은 카페 파 이스턴에서 제공된다. 구조가 다소 특이하고 복잡하다.
개인적으로 조식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구색은 나름 다양하게 갖추었으나 특별하게 맛있는 음식은 없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생소한 음식도 많다.
그나마 샐러드 코너와 빵 종류가 잘 갖춰져 있고, 오믈렛도 취향에 따라 재료를 넣어 주문할 수 있다.
커피와 차도 주문해서 받는 방식이다.
간단하게 아침을 때우기엔 괜찮다. 가격 대비 확실히 아쉬운 느낌이 있으니 혹여나 꼭 조식을 이용해야 하는 분들은 객실을 예약할 때, 조식 포함 요금으로 예약하길 바란다.
그 외...
샹그릴라 타이페이 파 이스턴 플라자 호텔의 시그니쳐 중 하나는 바로 루프탑 수영장이다. 날씨 때문에 아쉽게 이용하진 못했지만 타이베이 시내를 내려다보며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호텔 자체는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샹그릴라 타이베이 특유의 조화미와 함께 타이베이101을 감상하며 잠들고 싶다면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by @Hotelcation
(정슬기, hotelcat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