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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높은 곳’은 빼놓을 수 없는 스폿이다. 마치 반딧불이가 된 것처럼 마천루가 즐비한 도시의 불빛을 쫓는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자주 찾는 여행지인 오사카도 예외가 없다. 100여 년, 한 세기의 시차를 두고 전망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사카. 내 발아래 도시를 내려다보는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자타공인 랜드마크 전망대를 소개한다.
지금까지 이런 전망은 없었다
아베노 하루카스300
2014년, 오사카 전망대 역사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너 나 할 것 없이 달려간 곳은 덴노지역에 위치한 ‘아베노 하루카스300’. 오픈과 동시에 오사카에서 가장 핫한 스폿으로 등극했고, 그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로 불리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아베노 하루카스300’은 덴노지역에 위치하는데, 덴노지는 오사카의 옛 중심지다. 덴노지공원과 동물원, 시텐노지(593년 창건, 백제의 흔적으로 일본 최초의 불교 사찰) 등과 인접해 있고, 한카이 노면전차의 기점이기도 하지만, 우메다와 난바 등에 밀려 다소 주목받지 못하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지상 60층, 높이 300m 규모의 이 건물이 들어선 후, 활기 넘치는 스폿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의 고어인 하루카스(ハルカス, 맑게 하다)에서 이름을 땄는데, 그래서인지 초고층빌딩임에도 불구하고 60층 전망대를 자그마한 숲으로 꾸며 이름값을 더했다. 특히 킨테츠백화점, 메리어트 미야코 호텔, 오피스, 미술관, 전망대 등 층층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가득 차 그저 전망대만 이용하기엔 아쉬움이 크다.
전망대 매표소는 16층에 있고, 여기에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60층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올 만큼 거칠 것 없는 전망이 펼쳐진다. 360도 통유리로 되어 있는데, 마치 거대한 도시 갤러리를 돌고 있는 듯 착각이 든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깔리면 도시의 촘촘한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는데, 마치 별들이 빼곡하게 박힌 하늘을 그대로 떼어다 카펫으로 깔아놓은 것 같은 장관이 연출된다. 엄밀하게 58층부터 60층까지 전망대인데, 58층으로 내려가면 하늘이 시원하게 열린 정원이 있다. 일종의 루프탑 가든이랄까. 해 질 녘, 창가에 앉아 맥주 한 잔 들이켜는 순간의 낭만이란! 파인애플 캔디를 솔솔 뿌린 노오란 아이스크림도 추천한다. 파인애플 캔디는 오사카의 옛날 캔디로, 그들에겐 달콤한 추억의 맛이라고.
이곳의 또 하나 자랑은 ‘헬리포트 투어’다. 그야말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 루프탑에 오르는 것. 4세 이상만 가능하고, 연령 구분 없이 1인 500엔의 추가 요금이 있지만, 유리창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사카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도전해 봐도 좋다. 참고로 틈새 스폿이 있으니, 바로 화장실. 들어서는 순간 절로 외칠 것이다. “이곳은 화장실인가, 갤러리인가!”
이밖에도 ‘아베노 하루카스300’의 즐길거리를 읊자면 끝이 없지만, 16층 매표소와 이어지는 옥외정원, 17층 카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 스폿이다.
영업 : 09:00-22:00
입장료 : 성인 1,500엔 / 1day 성인 1,950엔 (만약, JCB 신용카드가 있다면 20% 할인)
위치 : 덴노지역 9번 출구와 연결
TIP
낮과 밤의 전망을 모두 품고 싶다면 재입장이 가능한 1day 티켓을 추천한다. 낮과 밤도 부족하다! 이곳에서 일출을 만날 수는 없을까! 싶은 이는 ‘오사카 메리어트 미야코 호텔’에서 하룻밤 머물러보시길. 39층부터 55층까지 객실인데, 통유리 창문으로 내려다보는 전망이 끝내준다. 이 전망 하나로 오사카에서 가장 머물고 싶고, 한번 머물면 다시 머물고 싶은 호텔이 되었다. 게다가 숙박객은 60층 전망대 입장이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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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이유>
1.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
2. 높은 평점,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엔 이유가 있다
3. 덴노지역・킨테츠백화점과 바로 연결
실제 후기>
60세 엄마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덴노지역에서 연결되어 너무 편했어요. 방도 넓고 뷰도 너무 좋고 어메니티도 완벽!!! 조식 신청 안 했었는데 체크인할 때 신청했어요.(인당 2700엔) 조식도 너무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엄마가 5점 만점에 5점이라고 하셨어요!! 문제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등 주요 관광지와 떨어져 있다는 건데 뭐 그닥 불편한 점은 없었네요. 저는 그냥 JR타고 잘 다녔어요. ㅎㅎㅎ 다시 가도 저는 메리어트 선택하려구요!! 추천해드려요!!! / Hye****, 아고다
여전히 아름다운 원조의 품격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전망대
응당 오사카 최고의 뷰포인트는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전망대’였다. 물론 ‘아베노 하루카스300’이 문을 열기 전까지. 몇 년 전부터 오사카 전망대 공식은 깨졌지만, 그래도 우메다 지역 매혹적인 스카이라인의 위엄은 여전하다. 1993년 문을 연 이후 독특한 외관과 원형 전망대로 오사카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40층 높이의 두 건물이 꼭대기에서 서로 만나는데, 그곳이 바로 전망대. 전망대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의 경사도가 제법 아찔하고, 원형 전망대에 서서 가운데로 시선을 내리꽂으면 순간 어지럽기까지 하다. 39층은 실내, 40층은 실외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어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아베노 하루카스300’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다면, ‘우메다 스카이 공중정원전망대’는 전망대에 충실한 느낌이다. 특히 고층빌딩이 많은 우메다의 야경은 실로 도시적이다. 저 멀리 바다와 이어지는 오사카만으로 넘어가며 붉게 번지는 노을은 이곳만의 히든 포인트랄까. 전망대 안내소에서 매일 일몰 시간을 공지하니 참고하시길.
영업 : 09:30-22:30 (입장 마감 22:00)
입장료 : 성인 1,500엔 / 오사카주유패스 무료입장
위치 : 우메다역 5번 출구에서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 방향으로 가다가 광장을 거쳐 보행자 전용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도착
TIP
우메다 스카이빌딩 지하 1층에 재미있는 골목이 있다. 1920-30년대 오사카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식당가인데, 우메다 지역 직장인들의 아지트로도 사랑받고 있다. 퇴근 후 맥주 한 잔 기울이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긴 줄을 자랑하는 ‘키지’는 오사카 정통 스타일의 오코노미야키를 맛볼 수 있는 곳. 이곳의 오코노미야키는 밀가루 반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유쾌하고 친절한 주인아저씨를 보는 재미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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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이유>
1. 위치, 시설,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만족
2. 헵파이브 등 우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3. 오사카에서 손에 꼽는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에서 쇼핑
실제 후기>
일본 여러 지역을 20번 가까이 방문해 보았지만, 그동안 묵었던 호텔 중 top3가 될 정도. 깨끗하고 쾌적하고 넓고, 직원 응대도 훌륭했다! 한국에 한국어 공부하러 온 적 있다는 일본 현지인 직원의 친절함에 다시 한 번 기분 좋았고., 바닥이 카펫이 아닌 마루라 쾌적했던 것 같다. 다음에 재방문의사 100000000000000000000000%인 호텔. / WOO***, 아고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망대
츠텐카쿠
어쩌면 오사카에서 가장 옛 향수를 간직한 곳이겠다. 신세카이에 위치한 츠텐카쿠(通天閣)는 높이 64m로, 1912년 완공 당시 동양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하늘에 이르는 문’이라는 뜻으로 파리의 에펠탑을 모티프로 만들었다고.
앞서 언급한 ‘아베노 하루카스300’,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전망대’와 비교하면 장난감 수준이지만, 일본 특유의 재기발랄한 요소들이 많아서 기꺼이 경험해볼 만하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 5층 전망대로 오를 수 있는 것부터 재미있고, 전망대 꼭대기의 네온사인 색깔로 내일 날씨를 예보하는 것도 흥미롭다. 층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가득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발을 만지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빌리켄’은 츠텐카쿠를 비롯하여 신세카이 일대의 상징. 개구진 표정으로 곳곳에 앉아 있으니 발 한번 만져보시길.
영업 : 09:00-21:00 (입장 마감 20:30)
입장료 : 성인 700엔 / 오사카주유패스 무료입장
위치 : 도부츠엔마에역 5번 출구에서 도로를 그대로 따라가면 5분 소요, 에비스초역 3번 출구에서 그대로 직진 도보 3분 소요
TIP
먹자거리로 통하는 신세카이와 잔잔요코초 등은 다소 서민적인 분위기다. 가쿠우치(角打ち, 서서 술을 마시는 일본 특유의 술집)가 많고, 삼삼오오 모여 사케 한 잔 기울이며 꼬치로 안주 삼는 풍경을 보노라면, 그 자리에 슬쩍 끼고 싶어진다.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튀김꼬치 전문점 ‘쿠시카츠 다루마’ 본점이 이곳에 있으니, 원조의 맛을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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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이유>
1. 한국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언어 소통 문제없음
2. 입소문으로 선택한 고객들의 이유 있는 칭찬 릴레이
3. 우정여행, 가족여행으로 추천
실제 후기>
오사카가 처음인 한국인이라면 이곳! 주변에 가까운 역, 관광지가 많으며 맛집이 많은 음식점 거리가 3분 거리에 있어서 눈과 입 모두 즐거웠습니다. 또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이기에, 카카오톡 숙소 플러스친구를 통해 길 안내, 관광지, 맛집 추천을 한국말로 받을 수 있어 무척이나 편했습니다. 내부도 정말 깨끗하고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다음에 오사카에 가게 된다면 꼭 또 한 번 이용할 것입니다. / JU*****, 아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