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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어디까지 여행해봤는가! 생각보다 큰 섬인 제주도는 잘 알려진 관광지 외에도 숨은 보석같은 곳들이 참 많다. 오늘은 누구나 다 가는 제주의 관광지 말고 숨겨진 제주의 지역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에디터가 사랑하는 제주의 작고 예쁜 지역들을 함께 만나보자.
나만 알고 싶은 제주 명소 BEST 5
제주의 서쪽에 위치한 판포리의 판포포구는 아는 사람만 아는 제주의 스노클링 스팟이다.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수심이 깊고 파도가 잔잔해 투명한 제주의 바다를 감상하기 좋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해외에 온 듯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정식 해수욕장이 아니기 때문에 편의시설이나 안전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입수 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다! 유명한 협재해수욕장이나 신창풍차해안도 차로 10분거리에 있으니 같이 들러보자.
청수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라는 이름을 가진 청정자연 마을이다. 제주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청수리 곶자왈은 운문산 반딧불이의 최대 서식지로 매년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청수리는 체험휴양마을로 곶자왈, 반딧불이 체험 외에도 석부작, 압화공예, 빙떡 만들기 등 다양한 로컬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던 청수리는 젊은이들의 손길이 조금씩 닿으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방치되었던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수제버거집, 정이 가득한 프리마켓인 청수리 정류장 등 숨은 매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천읍은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제주 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이 있으며, 동백동산, 돌문화공원 등 살아있는 제주 생태의 역사를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거문오름은 매달 1일 선착순으로 트레킹 예약을 받고 있으니 미리 신청해, 꼭 들러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조천에는 제주의 아픈 역사인 4·3 사건을 기억하고 돌아볼 수 있는 너븐숭이 4·3 기념관도 있다. 너븐숭이 일대는 4·3사건이 발생한 곳이자, 소설 ‘순이삼촌’의 배경이기도 하다. 너븐숭이부터 정지퐁낭 기념비까지 걸으며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북촌마을 4·3길도 있으니 들러보길 추천한다.
모슬포는 대한민국의 최남단인 마라도, 가파도를 들어갈 수 있는 항구가 있는 곳이다. 매년 겨울이면 싱싱하고 기름진 방어가 가득 올라와 방어축제가 펼쳐지고, 평소에도 싱싱한 생선으로 만든 조림을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의 핫스팟이기도 하다. 모슬포항은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니 황금빛 일몰을 즐겨보자.
모슬포에는 제주의 보물같은 송악산과 산방산도 있다. 송악산 둘레길은 험하지 않아 누구나 가볍게 오를 수 있고, 시야가 탁 트여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형제섬과 산방산, 마라도, 가파도까지도 볼 수 있다. 가끔 돌고래떼도 출몰한다고 하니 제주 돌고래와 반갑게 인사해보자.
평화로운 마을 대평리, 잔잔한 포구 옆으로는 병풍같이 길게 펼쳐진 박수기정이 있다.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이라는 뜻의 박수기정 위에 올라서면 대평리 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박수기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해질 무렵이면 노을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대평리 마을을 걷다보면 저절로 아, 좋다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알록달록 칠해진 제주의 구옥과 잔잔히 그 풍경 속에 깃들어 있는 카페와 음식점들은 마을의 분위기를 그대로 닮아있다. 급한 것 없이 천천히 흘러가는 제주의 참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대평리를 느릿느릿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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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짓제주 @제주43아카이브 @픽사베이 @에디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