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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Apr 25. 2017

바다가 훤히 보이는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서귀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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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호텔을 고르기 위해서는 비즈니스호텔을 고르기 십상입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필요한 것은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비즈니스호텔 중에서도 '라마다 호텔'은 그 이름만큼이나 많은 곳에 분포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서귀포 신시가지에 라마다 앙코르 호텔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서귀포 호텔'을 소개합니다. 



서귀포시에는 여러 호텔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호텔들이 서귀포 시내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서귀포 호텔'은 시내에서 7~10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신식 건물입니다. 서귀포시내의 호텔들은 대부분 오래된 호텔들이어서 쾌적한 느낌이 조금 떨어지지만 이 곳만큼은 새 건물의 산뜻하고 쾌적한 느낌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대부분의 호텔들이 빨간색으로 조화를 이룬 로비를 선보이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 곳 또한 마찬가지로 소파, 의자, 쿠션 등을  빨간색으로 강조한 로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로비 옆 게스트를 위한 공간에 빨간 현수막으로 공항과 직통버스인 800번 버스가 개통되었다는 것을 보니, 서귀포에 렌트카 없이 방문하려는 분들께서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입구에서 들어서서 오른쪽을 보시면 가까이에 프런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인적사항을 기재한 후 키를 받아 입구 왼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객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로비가 그렇게 크지 않아 체크인 후 바로 객실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바로 옆 공간에는 빵집이 하나 있습니다. 호텔이 위치하는 곳 자체가 너무 한적한 지라 근처에 음식점 등 아무것도 없으니 출출할 때 이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일층에서도 느꼈지만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서귀포 호텔'은 전반적으로 젊고 세련된 느낌이라기보다는 깔끔하고 꾹꾹 눌러주는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톤이 다운된 컬러를 사용하다 보니 방방 뜨는 밝은 컬러보다는 훨씬 안도감을 주는 기분입니다. 그런 일관성 있는 분위기는 대리석을 활용한 벽면, 바닥 등 다양한 곳에서 두드러집니다. 



오늘 우리가 묵을 곳은 917호. 높은 층이라서 뷰가 기대되는데 밤늦게 와서 다음날 아침 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기 전에는 어떤 뷰일지 좀 더 기대를 가득 안고 있었답니다. 문을 열고 객실을 감상해보도록 할까요? 



짜란, 바로 이곳이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서귀포 호텔' 객실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조금씩 톤다운된 색상 덕분인지 꽤 안정감을 주는 객실입니다. 그리고 전날 서귀포시내에서 묵었던 제주 엠스테이 호텔과는 다르게 객실이 조금 더 넓었습니다. 엠스테이 호텔은 멋진 뷰로 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지만, 이 곳은 실제로 침대와 침대 사이 간격, 그리고 화장실 앞 문에서 침대까지 이어지는 복도 등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객실 문 바로 뒤에는 여닫이문의 옷장이 있고, 두 개의 흰색 가운이 걸려 있습니다. 어떤 호텔들은 가운이 한 개만 걸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트윈룸에서는 두 개의 가운을 주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조금 특이하게도 세면대가 옷장과 이어져 있습니다. 세면대가 복도에 있으면 좋은 점은 굳이 화장실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 화장실까지 들어가서 화장을 지워야 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저에게는 반가운 구조의 객실입니다. 이 날 저는 화장을 지우고 잤을까요? (웃음) 



화장실에는 변기와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는데, 저는 변기와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어 젖지 않는 화장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함께 온 친구는 볼일을 보면서 씻기 어렵다는 이유로 통합형 화장실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다른 취향의 친구와 여행을 하니, 더욱 호텔의 특징을 비교하고 살펴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호텔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비즈니스호텔들이 세면도구에 샴푸와 바디워시 등만 포함해서 주었는데 이 곳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서귀포 호텔'은 컨디셔너가 함께 포함되어 있었고, 뭔가 묵직한 느낌을 주었던 객실과 상반되는 산뜻한 느낌의 귀여운 통들에 세면용품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가끔 이런 것을 모으기도 하는 제 눈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통들이었습니다 :) 



저희는 트윈룸으로 선택했었는데, 좋았던 점은 둘 다 싱글 침대가 아니라 하나는 퀸, 그리고 하나는 싱글 침대여서 저희는 두 곳 다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함께 방문했던 친구가 커플도 아니고 여자+여자로 구성된 팀이었는데, 저희는 자주 한 침대를 쓰고는 했습니다. 



몇몇 비즈니스호텔들은 티테이블이 없는 곳도 있는데, 이 곳은 두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티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밤에 저희끼리 와인을 사 와서 바깥을 보면서 한잔을 했는데 괜스레 기분이 좋았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세면대가 복도 쪽에 있어서였는지 화장대 겸 책상에는 큰 거울이 없습니다. 하지만 화장할 때 눈, 코, 입 등 디테일하게 볼 수 있는 작은 거울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맘에 들었던 점은 한 번에 콘센트가 4개씩 있었기 때문에, 스마트기기가 많았던 저희들은 정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화장대에 이렇게 많은 콘센트가 있다니 참 신이 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세면대 쪽에 큰 거울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전면 거울은 세면대까지 가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큰 거울, 작은 거울 함께 있는 곳이 좋은데, 그런 곳을 가려면 역시나 5성급 호텔을 가야 하지요.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바깥 풍경입니다. 역시나 멀리서 바다가 보입니다. 이곳은 바다 가까이 낮은 지대에 있기 때문에 전날 묵었던 '제주 엠스테이 호텔'에서만큼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은 아니지만 측면이 넓에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게다가 호텔에 신도시, 계획 도시에 있다 보니 근처에 새 아파트들이 있는데 그 너머로 바다가 보이니 부산 해운대에 와있는 기분마저 듭니다. 이렇게 환한 방을 보니 또 기분이 좋습니다. 저녁에 들어온 객실은 분위기 있어 보였고, 아침 일찍 햇살을 받을 때는 또 다른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덕분에 아침 밝은 햇살에 눈을 뜨는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조식을 하지는 못했지만 넓고 쾌적하고 안락한 이 곳, 그리고 콘센트가 많아서 풍족했던 이 객실.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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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숙소를 정 할 때는 반드시 동선과 가격대를 고려하여 예약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올스테이 어플을 활용하시면 지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평점도 확인할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해주시고요, 그리고 보시는 바와 같이 호텔스닷컴이나 익스피디아 등, 각 국의 다양한 여행사들은 물론 한국의 여행사들의 가격이 모두 나와 있으니 이 중 최저가를 확인하고 예약하시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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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서귀포 호텔 총평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신시가지에 위치해 있고, 또 지은 지 얼마 안 된 신식 건물만의 쾌적함이 있다. 복잡한 서귀포 시내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신시가지에 있어 기타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바다도 가깝고 시내에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위치상으로는 나쁘지 않다. 관광은 시내에서 즐기고 여유롭게 쉬고 싶다면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서귀포 호텔 이용 TIP>

1. 800번 버스를 이용해서 한 번에 올 수 있는 버스가 개통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에 음식점 등이 전혀 없으므로 시내로 이동할 것을 감안해 이동수단 또는 버스 노선에 대해 알아보고 오는 것이 좋겠다. 

2. 조용한 곳에 있는 숙소를 선호한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시내와 거리가 있는 만큼 한적하고 좋지만 그만큼 기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염두해 두자. 

3. 기계식 주차장이기 때문에 차를 넣고 꺼내오는 것을 기계로 해야 하는데, 체크인 시에는 직접 해주지만 체크아웃 시에는 본인이 직접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글/사진 - 객원작가 이은지 (komub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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