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제주도여행, 제주도호텔, 성산호텔, 더포그레이스리조트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부터 가장 설레었던 것은, 바다가 보이는 큰 창이 있는 숙소에서 햇살을 받으며 눈을 뜨는 것이었다. 특히 ‘제주도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어릴 적 힘겹게 올랐던 정상에서 본 풍경을 난 아직 잊을 수가 없다. ‘성산일출봉’은 푸른 바다 사이, 우뚝 솟은 성채와 같은 모양을 지니고 있다.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필수 관광지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지니고 있는 성산일출봉. 우리는 그곳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성산에서 이틀을 묵기로 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는 정말 많은 숙소들이 있었다. 보통 ‘성산일출봉’이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에 따라 숙소의 선호도와 가격이 달라지는데, 우리는 바다가 보이고, 가성비가 좋은 <더포그레이스리조트>를 예약했다.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실내도 굉장히 깔끔해 보였고, 특히 바다가 훤히 보인다는 후기에 반해버렸기 때문이다.
제주공항에서 성산방향으로 1시간을 달리면 보이는 <더포그레이스리조트>. 운전에 미숙한 우리는 비록 2시간이 걸렸지만,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속 시원한 곳에 위치에 있었다. 바다의 절경에 감탄하며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간판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때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다. 운전에 미숙했던 우리는 안심하며 편안히 주차할 수 있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기다림 없이 체크인을 할 수 있었고, 로비 오른쪽 코너를 돌면 바로 엘리베이터가 있어 객실도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ㄷ자 모양의 건물로 어떤 객실을 선택하냐에 따라 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6층 수영장 뷰의 방이었는데, 가까이서는 풀장, 멀리 서는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넓은 창에서 눈을 뜨고 싶은 내 설렘을 첫 숙소부터 느낄 수 있다는 마음에 신이 났다. 특히 방에서 보이는 뷰가 넓으면 방이 훨씬 넓어 보이는데, 더포그레이스리조트가 그랬다. 우리 객실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던 풀장은 아이들과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딱 좋아 보였다. 성수기에 운영되는 풀장 옆 미니풀장에는 작은 배들이 있어 밤에 내려다볼 때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객실 문을 열고 생각보다 더 넓어서 놀랐다. 아마 훤하게 보이는 뷰에 방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더해진 것 같았다. 짐이 많은 우리는 큰 캐리어 3개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방에서 뛰어놀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었고, 화장실도 쾌적했다.
나는 숙소를 고를 때 화장실을 까다롭게 고르는 편인데, 깔끔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와서 마음이 놓였다. 따뜻한 물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난방시설이 잘 되어있었다. 특히 밤에 도착해 몸이 꽁꽁 얼어있던 우리는 발바닥이 따뜻해서 바로 녹아내렸다. 심지어 밤에는 보일러를 끄고 잘 정도였다. 넓고 따뜻한 객실로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 단위라면 배드룸보다는 온돌룸이 더 편할 거라고 생각됐다.
객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귀여운 옷걸이였다. 대부분 옷장문을 여닫아서 번거롭게 옷을 꺼내야 하는데, 침대 바로 옆에 옷걸이를 두어 자주 나갔다 오는 우리는 굉장히 편리함을 느꼈다. 그리고 TV 바로 옆에 놓인 소파는 키가 작은 내가 누워서 자도 될 정도로 크고 푹신했다.
더포그레이스리조트 최저가 예약하기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더포그레이스리조트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하고 싶다면 호텔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스테이'어플을 추천한다. 여타 호텔 가격비교서비스와는 달리 호텔스닷컴이나 익스피디아 등, 각 국의 다양한 여행사들은 물론 국내 유수의 여행사는 물론 올스테이 전용 특가도 찾아볼 수 있어 수 많은 여행사들을 직접 가지 않고도 최저가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더포그레이스리조트 총평
더포그레이스리조트는 가족단위로 숙소를 구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성산일출봉을 방문한 후 방문하기 좋은 넓고 깨끗하며, 따뜻한 곳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방에서 보이는 넓은 바다와 그 경치에 비해 가성비가 너무 좋았다.
<더포그레이스리조트 이용 TIP>
1. 제주공항에서 성산으로 바로 이동하는 일정이라면 5~7시 제주도 퇴근시간을 피해서 이동하는 것으로 하자. 퇴근시간이 겹치는 경우, 오랜 시간 걸려 성산에 도착하게 된다.
2. 제주도 대부분의 음식점이 10시에 문을 닫고, 더 일찍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성산일출봉 주변 음식점들 대부분이 10시까지만 영업을 하니, 이 점 유의하여 저녁식사 시간을 잡도록 하자.
중국인 1도 없는 관광지 성산일출봉ㅣ현재 사드 문제로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에 정말 중국인 관광객이 없다! 그래서 어떤 관광지를 가도 주차장이 한적하고 시끄러움 없이 그 분위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지금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성산일출봉에 오를 것을 추천한다. 깨끗하고 고요하고, 주차도 편리한 성산일출봉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비 오는 날 꼭 가보시라! 레일바이크ㅣ혼자서는 갈 수 없는 곳, 레일바이크! 제주도는 섬 지역 특성상 비가 꽤 자주 오는 편인데, 이때 박물관보다 야외활동을 원한다면 레일바이크를 탈 것을 추천한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이동하면 제주도에서 손꼽히는 오름인 용눈이 오름도 한눈에 볼 수 있고, 아기가 있는 가족단위도 피로감 없이 제주도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액티비티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제주 아쿠아플라넷ㅣ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이 곳만 돌아도 아이들의 마음을 풍족하게 메꿔줄 수 있다. 특히 제주의 아쿠아플라넷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 돌고레쇼부터 시작해 다양한 바다생물까지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전날 예약해야만 1만원 가까이 할인이 가능하니, 이점 유의해서 예약하고 방문하도록 하자!
글/사진 - 객원작가 이은지 (komub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