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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한큐 리스파이어 호텔 (트윈룸) 솔직 후기

우메다 추천 호텔 '한큐 리스파이어' 호텔의 솔직한 후기를 확인해보세요.

by 트래블리즘

저번 11월 오사카 여행에서는 한큐 리스파이어 호텔 트윈룸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한국분들한테도 정말 유명한 호텔이죠? 저는 단풍철 직전이라 비교적 한산한 시기에 방문하게 됐는데요.


광고나 홍보가 아닌 직접 묵어보고 느낀 점을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장점도 솔직히 말하지만 불편했던 부분도 숨기지 않고 전부 공유하겠습니다. 예약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숙박 가격이 예약 사이트별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비교 후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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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및 주변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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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위치는 정말 최고입니다. JR 오사카역 (우메다역)과 바로 연결된 건물에 호텔이 있기 때문에 교통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줍니다. (특히 택시비 비싼 일본에서 교통 편의성은 정말 중요하죠...)


간사이 공항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우메다 방면 버스 요금은 성인 1인 기준으로 1,600엔.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고,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편합니다. 역 내부가 정말 복잡해서 처음가면 좀 헤맸는데 결국 찾아지긴 했네요..


호텔 도착 후, 1~8층까지는 쇼핑몰, 식당들이 있고 9층부터 호텔입니다. 주변에도 당연히 쇼핑이나 먹을 곳들도 많고요. 연결 통로로 웬만한 곳은 이동 가능해서 여름이든 겨울이든 날씨 상관없이 이동할 수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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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중요한 객실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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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했고, 셀프 체크인 시스템이라 3시쯤 되면 키오스크에 줄이 엄청나게 길어집니다. 그래도 건물에 식당가도 많아서 일찍 도착하면 시간 때우기에는 좋습니다. 중간에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옆에 대기하던 직원분이 도와주니 어렵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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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크기는 꽤 컴팩트한 크기입니다. 일본 호텔들이 대체로 좁아서, 여기가 크게 비좁거나 그렇게 느낀 정도는 아니긴 한데요. 트윈 베드 두 개가 있는데, 나머지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캐리어 펴두면 사이드로 지나가기도 불편할 정도로 조금 좁은 편이긴 합니다.


객실 요금은 예약 사이트별로 크게는 1박당 3만원 넘게 차이도 났습니다.

꼭 비교 후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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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객실 자체는 깨끗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펫 바닥이 먼지 때문에 싫어하긴 하는데, 카펫도 크게 낡은 흔적 없이 깨끗했고, 침구에서도 꿉꿉한 냄새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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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점은 천장을 높게 빼서 그런가 덜 답답하고, 채광도 좋습니다. 운 좋게도 고층 시티뷰쪽으로 배정받아서 커튼 치고 나니 오사카 도심 풍경도 쫙 보이고요. (참고로 낮은 층이나 반대편 방은 뷰가 건물 벽일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체크인 때 고층 배정 부탁드리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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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일본 호텔치고 설계가 꽤 편리했습니다. 욕실 한 공간에 세면대, 변기, 샤워부스+욕조가 다 따로 분리된 구조예요. 다만 욕조 크기가 작아서 반신욕을 즐기기엔 덩치 크신 분들은 좀 어려울듯 하네요. 전 그냥 샤워만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었고요. 그 외에 수압도 괜찮았고 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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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커피포트랑 캡슐 커피들이 좀 있었는데 마셔보진 않았네요. 치약·칫솔, 면도기 같은 일회용 어메니티는 객실에 비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필요한 일회용품은 로비에 마련된 스탠드에서 셀프로 가져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날그날 필요한 만큼 챙겨 쓰심 됩니다.


3.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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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4성급 수준입니다. 저는 예약할 때 무료 옵션이라 이용해봤는데요. 호텔 로비 위층에 전용 조식당이 있었는데, 자리 규모는 꽤 큰 편이었지만 객실 수가 워낙 많은 대형 호텔이라 사람들이 몰릴 때는 붐볐습니다. (특히 아침 7시반만 지나도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차라리 아예 일찍 가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맛, 종류는 전반적으로 무난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일식 코너에 나온 우동과 미소된장국, 연어구이 같은 현지 스타일 아침 메뉴들인데요. 아침부터 기름진 음식보다는 속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맛도 괜찮고요.


날마다 제공 메뉴에 약간씩 차이가 있어서, 어떤 날은 라멘 코너가 나오고 어떤 날은 우동 코너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메뉴도 충분하고 맛도 꽤 괜찮은 편이라 유료 옵션으로 추가해서 먹었어도 만족했을듯 합니다.


4. 부대시설

호텔 규모는 꽤 큰편이지만 부대시설이 조금 약한 느낌입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호텔 건물이 아무래도 복합 건물에 위치해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대시설은 최소한만 갖춰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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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영장이나 스파 같은 시설은 아예 없고, 피트니스짐과 셀프 세탁실(코인 런드리) 정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피트니스짐)이라고해서 가봤는데 런닝머신 몇대랑 덤벨 조금 있고 3명 정도 운동하면 꽉 찰 정도로 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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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빨래방은 3층에 있는데요. 물론 시내에도 다른데도 많겠지만 호텔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건 편리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몇 대씩 있고 동전이나 IC카드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재미있던 건 객실 TV 화면을 통해 세탁기 사용 현황과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 괜히 세탁 다 됐나 확인하러 내려갈 필요 없이 방에서 바로 체크가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빨래 돌려놓고 누워 있다가, 완료될 때쯤 알람 확인하고 가서 가져오면 끝.


5. 예약 팁 및 가격 & 종합 평가

저는 이번에는 아고다에서 예약 했습니다. 1박에 약 15만 원대(세금 포함 총 16만 원 정도) 가격에 이용했습니다. 주말이나 벚꽃철 같은 성수기에는 1박에 20만 원 중후반까지도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객실 요금은 예약 사이트별로 크게는 1박당 3만원 넘게 차이도 났습니다.

꼭 비교 후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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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ip. 호텔 예약 시 항상 시크릿모드를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시크릿모드와 함께 할인코드 적용 시 처음 표시된 호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옵니다.


조식 포함하면 평균 3~4만원 정도 추가금이 붙는데, 조식 포함 옵션을 잘 확인하시고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운 좋으면 조식 포함인데도 미포함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솔직히 말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저는 위치가 워낙 마음에 들었고 시설도 대체로 만족했지만, 같은 가격이면 객실 넓은 호텔이 좋다는 분들께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이 정도 예산으로는 선택지가 없는 것도 아니긴한데, 그래도 하나하나 따져보면 꽤 괜찮은 편입니다. 바로 옆의 오래된 호텔 그랑비아 오사카는 가격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하지만 시설이 낡았고, 반대로 힐튼 오사카나 인터컨티넨탈같은 5성급은 방크기가 크고 서비스 훌륭해도 1박 요금이 훨씬 비싸죠.


그런 점에서 한큐 리스파이어 오사카는 깔끔한 룸+역세권이라는 강점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직원분들이 불친절한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응대하고 크게 터치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5성급 호텔처럼 세심한 서비스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셀프 서비스형 비즈니스 호텔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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