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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난 김에 평생 추억에 남길 수 있는 사진을 찍어오는건 모두가 바라는 여행의 선물입니다. 특히 20대의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선, 감성적인 사진을 남겨오는게 많이 유행이죠. 오늘은 제주도 중문 근처로 떠난 인생샷 건지는 여행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대 취향저격 1박 2일 여행코스가 궁금하시면 보세요!
인생샷 건지는 중문 1박 2일 여행코스
1일차 ㅣ 코르소(점심) > 카멜리아힐 > 산방산 유채꽃 > RMR카페(저녁바베큐) > 히들클리프 호텔
2일차 ㅣ 히든플리스 수영 > 운정이네(점심) > 여미지식물원 > 플레이케이팝
첫째날! 중문은 제주공항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바로 중문에서 1박 2일을 하는 것보다, 다른 지역을 여행하며 제주도를 돌다가 중문에 들렸을 때 여행하기 좋은 코스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코르소는 가정집을 개조한 핑크핑크한 양식집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선택한 곳입니다.
코르소는 대평리 근처에 있는 밥집입니다. 중문 관광단지에서 120번 버스를 타면 25분정도 걸리고, 자차로는 15분 밖에 안걸린답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핑크핑크한 외관은 조용한 시골마을에 있어 더 쉽게 찾아 갈 수 있었답니다. 좁은 골목에 있어 주차를 하기 힘드니 근처 도로에 주차를 하시길 추천해 드려요! 들어가 보면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 이었답니다.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하와이 돼지불밥과 필라델피아 파스타 였답니다. 하와이 돼지불밥은 매콤한 고추장 소스로 볶은 돼지불고기와 파인애플 카레를 얹은 퓨전 음식이고, 필라델피아 파스타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듬뿐 얹은 크림파스타에 베이컨 마늘칩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가격은 둘다 12,000원 이었답니다. 오픈이 11시고 3시부터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랍니다.
코르소에서 든든히 밥을 먹고 이동한 곳은 바로 카멜리아힐 입니다. 코르소에서 카멜리아힐 까지는 차로 15분 거리인데, 버스를 타면 갈아타야해서 40분정도 걸린답니다. 택시를 타면 8,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으니 택시타고 이동하시길 추천합니다. 카멜리아힐은 동백꽃이 활짝 핀 나무 아래서 찍은 사진으로 인기를 얻어, 요즘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저도 친구가 찍어 온 사진 한 장을 보고 무조건 가야겠다고 결심한 곳이었죠.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수목원이니, 신발끈 꽉 묶고 가시길 바랍니다.
카멜리아힐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6시까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7,000원인데, 미리 예매를 하고 가면 더 저렴하게 끊을 수 있습니다. 카멜리아힐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꽃들을 볼 수 있어, 매번 올 때마다 느낌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하필 동절기에서 간절기로 넘어가는 시즌이라 꽃이 떨어지고 새로 피는 그 애매한 시기를 구경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한겨울이나 한여름에 찾아가면 더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우리가 갔을 때도 나름의 매력은 있더라고요. 저희는 3월 말에 찾아갔답니다 :)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만을 사랑해라는 뜻인데요, 너무 로맨틱하지 않나요? 곳곳에 있는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건지며 다 구경하는데는 약 2시간정도가 걸렸습니다. 가장 아름다웠던 곳은 전구 빛 숲길이었는데, 거의 마지막 쯤에 나오니 지치더라도 꼭 끝까지 가보세요. 제주이 봄에 취하고 올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산방산이 보이는 유채꽃밭이었습니다. 제주는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널린게 유채꽃밭이라 어디서든 사진을 찍어도 상관없는데, 우리는 산방산 탄산온천 근처에서 상반산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왔답니다. 카멜리아힐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어떤 곳들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도 있는데, 그런데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유있게 인생샷을 건지기엔 힘드니, 산방산 탄산온천 바로 옆에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진을 열심히 찍고 나니 금방 출출해 졌답니다. 저녁으로는 중문의 RMR 알엠알 카페라는 곳에서 바베큐립을 먹었습니다. 우연히 가다가 차를 마시러 들린 곳이었는데,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친해지게 되어 저녁까지 먹게 된 곳 이었답니다. 원래는 흑돼지를 먹으려고 했는데, 여기에 파는 바베큐립이 흑돼지보다 더 퀄리티가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이곳을 선택! 중문 알엠알 카페는 가끔 뮤지션들을 초청해 공연도 진행하는 곳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고 고급스러운 음악 장비들이 있어 공연도 꼭 한 번 보러 오고 싶었답니다.
알엠알 카페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불리는데, 숙박도 되고 대관, 동호회, 파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미리 히든클리프 호텔을 예약했기 때문에 바베큐립으로 그 아쉬움을 달랬죠. 바베큐립은 38,000원인데요 와인 안주로 너무 좋았답니다. 비쥬얼도 너무 예쁘고 맛에 분위기까지 좋았던 곳이었답니다. 5월달에는 이 공간에서 프리마켓도 진행한다고 하니 중문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렇게 첫째날을 마무리하며 숙소로 이동했는데요, 오늘 우리가 묵은 숙소는 중문에 있는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쳐 였습니다. 히든 클리프 호텔은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 한 제주도 호텔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수영장이 엄청 유명한 곳이랍니다. 알엠알 카페에서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데, 중문관광단지 바로 옆에 있어 위치도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는 호텔 가격 비교 어플을 통해 저렴하게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대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법한 감성적이고 깔끔한 히들 클리프 호텔&네이쳐. 친절한 직원분들이 짐까지 방으로 옮겨주셨답니다. 히든 클리프 호텔은 수영장이 유명한 만큼 방 내부에 미니 빨래대가 있었는데, 너무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화장실에 예쁘게 걸려있는 가운은, 자칫 허전 할 수 있었던 화장실 디자인에 포인트가 되어 주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호텔 어메니티에는 별 관심이 없는 스타일인데, 히든 클리프 호텔은 어메니티가 록시땅 제품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젊은 여성들을 공략한 가장 큰 아이템이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거기다가 미니바가 무료로 제공되는데, 마스크팩, 탄산음료, 감귤음료, 초콜릿 등이 들어있습니다. 마스크팩을 보고도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역시 우리 같은 젊은 여성들의 취향저격 호텔이지 않나 싶었답니다.
짐을 풀고 수영장으로 내려가 보았는데요, 수영장은 1층에 있습니다. 밤 11시까지 운영을 하고, 늦은 밤에는 디제잉을 해주며 클럽같은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습니다. 국내 최대 47M를 자랑하는 인피니트 풀장으로 온수풀이라 추운 겨울에도 이용 가능합니다.
디제잉을 해주는 늦은 저녁시간대에는 물의 색깔도 가지각색으로 변하는데요, 물 속에서 신나게 방방 뛰며 밤을 즐겼답니다. 달과 숲과 계곡을 바라보며 즐기는 수영은 굉장히 신비로웠답니다. 히든 클리프 호텔 인피니트풀에는 폴사이드바와 카바나를 운영하고 있는데, 카바나는 미리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바라본 인피니트 풀 수영장의 풍경입니다. 지상에서 15M 떨어져 있고, 계곡에서 35M 떨어져 있는 수영장은 꼭 색다른 세상에 와있는 느낌을 주었답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거나 날이 추워도 물이 따뜻하고, 선베드 위에 히터가 나오는 시설이 되어있어 충분히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풀사이드바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우리는 간단한 아침으로 브리또 플레이트를 먹었답니다. 가격은 12,000원! 아침 수영까지 충분히 즐기고 체크아웃을 했답니다. 히든클리프는 3시 체크인 12시 체크아웃으로 오전시간에 여유있게 수영을 즐기고 나오기에 충분했답니다.
히든 클리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리뷰를 참고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1) 히든 클리프 호텔 리뷰 [ 객실편 ]
2) 히든 클리프 호텔 리뷰 [ 수영장 ]
열심히 수영을 하고 나왔더니 금방 소화가 되어 바로 밥을 먹으로 이동한 둘쨰날 이었습니다. 점심은 현지인들에게도 너무 인기가 많은 '운정이네' 라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진짜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들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자부 할 수 있었습니다. 히든 클리프 호텔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운정이네는 체인점으로 우리는 중문점으로 찾아갔는데, 다른 지점들도 다 맛이 똑같다고 하니 안심하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맛있었던 전복 뚝배기 입니다. 엄청난 양과 비쥬얼이었답니다. 우리는 전복뚝배기랑 고등어구이를 시켰는데요, 가격은 전복뚝배기 18,000원 고등어구이 15,000원입니다. 그 외에도 오분작 돌솥밥 갈치조림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원래 밑반찬이 맛있는 집은 메인메뉴도 맛있다고 하잖아요? 여기가 딱 그런 곳이었습니다. 밑반찬부터 퀄리티가 달랐죠. 음식을 다 먹고나면 나갈 때 땅콩 아이스크림과 한라봉아이스크림, 커피등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니 꼭 챙겨서 드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맛있게 점심을 챙겨먹고 찾아온 여미지 식물원은 운정이네에서 차로 8분 거리에 있습니다.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있죠. 봄나들이 가기에 너무 좋았던 여미지 식물원은 날씨가 좋은날 가야 제대로 잘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성인 기준 9,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야외와 온실 식물원 두군데로 크게 나뉘어 지는데, 야외는 워낙 넓어서 유람동차를 타고 이동하시길 추천합니다. 유람동차는 따로 매표하는 곳이 있는데, 1,000원밖에 하지 않으니 편안하게 관람하기에 딱 좋답니다. 우리는 유람동차를 타고 한바퀴를 돌며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을 생각해 두었다가 다시 찾아갔는데, 이렇게 해야 힘들지도 않고 여유있게 관람을 할 수 있답니다. 우리는 프랑스정원을 다시 찾아갔답니다.
온실 정원 전망대에서는 여미지 식물원 뿐만 아니라 주변의 경치까지 감상 할 수 있었답니다. 멀리에는 바다까지 보였고, 날씨가 특히 좋은 날에는 한라산과 마라도, 서귀포 범 섬 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따뜻한 봄 날에 찾아가기에 좋은 곳 이었답니다.
여미지 식물원을 구경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플레이케이팝으로 왔습니다. 여미지 식물원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플레이 케이팝 역시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플레이케이팝은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나 저처럼 지드래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와 볼 만한 곳 이었답니다.
플레이 케이팝에서는 우리나라 시대별 유명했던 케이팝의 역사, 스타와의 가상 데이트, 가상 콘서트, 내가 가수가 되어보는 체험 등 다양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라서 비가 오는날이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문제 없이 관람이 가능한데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성인 기준으로 입장료는 15,000원인데, 이 곳 역시 미리 예매를 하고 들어가시길 추천합니다.
플레이케이팝은 입장할 때 주는 티켓의 QR코드를 찍어야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신기한 체험을 하는 동시에, QR코드에 찍혀있던 사진들을 나중에 모아서 내려 받을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추억을 남기기에는 더 좋았답니다. 10대 학생들이나 젊은 20대 여성, 외국인 분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거의 3시간동안 구경하고 사진찍느라 시간을 다 보냈답니다. 플레이 케이팝을 마무리로 중문의 1박 2일 짧은 취향저격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20대 여자 분들이 좋아할 법한 인생샷을 찍기에 좋았던 1박 2일 중문 추천 코스 였습니다.
<1박 2일 2인 총 경비>
◎ 코르소 24,000원 ◎ 카멜리아힐 14,000원 ◎ RMR 바베큐립 38,000원 ◎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쳐 230,000원 ◎ 아침 12,000원 ◎ 운정이네 33,000원 ◎ 여미지식물원 20,000원 ◎ 플레이케이팝 30,000원 ◎ 버스+택시비 30,000원 = 총 401,000원
글/사진 - 객원기자 황고운 (susan1230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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