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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May 30. 2017

제주도 럭셔리 끝판왕, 제주신라호텔에서의 꿈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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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곳 제주신라호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시작하며 약 30개에 가까운 호텔과 펜션을 돌았지만, 많은 곳에 지내보면서 느낀 점은 오로지 하나입니다. 제주신라호텔이 가진 그 품격과 서비스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호텔은 없다는 점입니다. 언제 가도, 다시 가도 나를 100% 온전히 만족시키는 곳, 제주신라호텔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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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없을 때는 매번 친구랑 또는 남편이랑 둘이서 가던 곳을 드디어 4살 된 딸내미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전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도 묵고 마지막 일정은 제주신라호텔로 잡는 일정이었는데 이번만큼은 3박을 온전히 신라호텔에서 보내고 오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거의 해외여행 가는 수준의 비용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푼도 아깝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이 곳은 바로 신라호텔 로비 공간입니다. 지금 줄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체크아웃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작년 2016년 겨울 비수기 중의 비수기에, 심지어 평일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신라호텔의 인기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로비 바로 앞에는 아주아주 멋진 카페가 있습니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렇게 전반적으로 핑크빛이 감도는 분위기인데요, 건너편 창가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 보이시나요? 실제로도 지중해풍의 아주 멋진 호텔에 입장한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커피값은 참 비쌉니다. 한잔에 16,000원 정도 하지요.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간 만큼, 커피값이 비싼 만큼 더욱 값어치를 하는 곳 이기도 합니다.



카페 왼쪽 공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지요. 체크아웃 시간이 겹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로비로 쏟아져 나왔답니다. 하지만 전혀 혼잡스럽지 않습니다. 신라호텔에 있으면 왠지 모를 여유와 기다림이 생긴다고 해야 할까요.



로비에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식당가가 있습니다. 창가를 따라 쭉-의자들이 배치되어 있고요. 한 끼를 제외하고 모든 식사를 호텔 내부에서 해결했던 저희 가족이 주로 산책 겸 들렀던 코스이기도 합니다.


 

계단 왼편으로는 식당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테이블이 야외로도 나와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저녁에는 이곳에서 와인파티 비슷한 것이 열립니다. 작은 미니 와인바가 나와서 노래도 듣고 와인도 즐길 수 있는데 신라호텔 내부의 음식들이 다 너무 맛있어서 저희는 와인까지 즐길 배를 만들어두지는 못했습니다..



신라호텔은 한식당, 양식당, 일식당 세네 개의 식당이 있는데요, 각자 다른 메뉴들이 판매됩니다. 저희는 4살 배기 딸내미가 있었기 때문에 주로 한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제가 호텔룸보다 먼저 식당을 소개하는 이유는 너무 허기가져서 룸에 짐을 내려놓고 바로 식사를 하러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식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정말 한식당스럽지요? 메뉴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묵은지고등어조림과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 은갈치 조리 등 거의 세끼 정도를 여기서 먹었는데 꽤 먹을만합니다. 제주도 현지 물가가 너무너무 비싸기 때문에 차라리 차비 아낄 겸 내부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남편이 시킨 전복 해물 뚝배기. 남편 말로는 온갖 좋은 재료가 듬뿍 들어가서 너무너무 맛있고 땀이 다 난다고 합니다. 힘이 넘친다나? 왠지 평소보다 비싼 돈을 주고 먹어서 그런지 더욱 값지게 느껴지나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처음에 저희가 이곳에서 먹을 때는 너무너무 맛있었지만, 매끼를 호텔 내부에서만 해결하니 나중에는 조금 힘들긴 하였습니다.



남편 전복 해물뚝배기 전체 상 모습. 반찬도 정갈하게 나옵니다. 가격은 48,000원입니다. 남편은 한식당에서 먹었던 요리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고기와 뚝배기 모두 한데 어우러진.. 남자들이 좋아하는 코스인가 봅니다.



저는 묵은지 고등어조림과 성게 미역국을 시켜 아기와 나눠먹었습니다. 미역국이 고소하고 맛있으니 4살 배기 딸내미가 참 잘 먹습니다. 고등어도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게 참 맛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 고등어조림에서 친숙한 서울의 맛(?)이 느껴집니다. 달달하고 짭짤하고 매콤하고, 바로 제가 원하던 그런 맛이지요.



반찬 위에 보시면 귀여운 미니반찬통 3개가 보이시나요? 아기들이 있으면 애기용 반찬을 따로 챙겨줍니다. 아기들이랑 함께 밥을 먹으려면 반드시 김은 필수인데.. 김을 여기서 보니 참 반갑습니다. 나중에 애기가 좋아해서 김 하나만 챙겨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제가 먹을 때는 김이 너무 맛있어서 이 김은 다른 김인가 보다 싶었는데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천김이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참으로 비싼 김으로 탈바꿈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식사를 모두 마친 후 도착한 우리의 방. 저는 신라호텔이 너무 좋은 이유가 이런 하늘빛이 도는 방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개인 취향이지만, 연한 하늘빛과 핑크빛이 적절히 어우러져 자아내는 고급스러움이 저는 참 마음에 답니다. 낙서가 한가득 있는 저희 집과는 비교되는 모습이지요.



가로로 찍어본 방의 모습. 침대가 정말 이렇게 편안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 템퍼 같이 비싼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넌지시 남편에게 듣기로는 이렇게 좋은 호텔들은 침대 매트만 몇백만원 하는 걸 사용한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아니면 기분 탓인지 침대가 한층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신라호텔에서 가장 좋아한 이 1인용 소파. 4살 배기 딸내미가 어찌나 열심히 오르내리던지. 제가 앉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켄싱턴호텔에도 비슷한 소파가 있는데, 여기랑 켄싱턴 둘 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소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바깥으로 보이는 멋진... 멋진.. 뷰...? 저희가 이 곳 제주신라호텔을 방문할 때 예약이 모두 다 차 있어서 좋은 뷰의 룸을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행사까지 있어서 좋은 뷰의 방은 모두 다 찼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신라호텔에서 좋은 뷰의 방을 선택할 때 7~8만 원 정도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창밖으로는... 사실 아무것도 감상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주신라호텔의 수영장을 바라보며 멀리서 보이는 바다까지 동시에 감상하는 맛이 쏠쏠했는데, 이번에는 뷰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침대 건너편 화장대의 모습입니다. 공간이 꽤 넓은 편입니다. 그런데 켄싱턴호텔이 내부는 훨씬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켄싱턴호텔은 구조도 조금 독특했지요. 제주신라호텔도 서울의 신라호텔의 방보다는 훨씬 넓은 편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신라호텔의 화장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화장실의 고급스러움은 켄싱턴이 조금 더 센 것 같은데, 신라호텔은 단아한 고급진 맛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이트 톤과 대비시킨다는 점도 제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포인트입니다.



욕조도 꽤 넓은 편입니다. 제 남편은 2박 동안 내내 이곳을 즐기더라고요. 좁고 낡은 욕조가 있는 저희 집 욕실과 너무 비교되어서 일까요. 화장실을 통째로 떼어다가 저희 집에 붙여 넣고 싶습니다. 블록처럼 말이죠.



룸을 모두 둘러보고 한 숨 잔 뒤 우리는 수영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너무너무 아쉬웠던 것은 저희가 간 12월에 완전 비성수기에.. 태풍 같은 비가 몰아쳤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너무 슬프게도 실내수영장만 즐기다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 신라호텔 수영장에는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신라호텔만의 자랑, 차돌해물짬뽕. 풀바에서 시켜먹을 수 있는 이 요리는.. 정말이지...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바로 그 맛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호텔 내부치고는 저렴한 편입니다. 34,000원 정도 했습니다. 대부분이 4~5만원을 넘다 보니 이 짬뽕이 훨씬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자 제가 한번 맛있게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아아- 열심히 리뷰를 쓰는 지금도 이 짬뽕이 생각납니다. 보통 해물과 고기가 섞이는 경우 국물이 잘 어우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주신라호텔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고기와 해물이 잘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칵테일처럼 잘 조합된 맛을 선보이고 있었고, 탄력 있는 면발과 함께 차돌 가득 한입 베어 물으면 정말 천국에 와있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해산물도 정말 싱싱하고 전복도 몽땅 들어 있었기 때문에 제주신라호텔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음식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그런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4살 배기 딸내미를 위해 시킨 치킨입니다. 치킨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짬뽕을 먹고 먹으니 정말.. 안 들어가더라고요. 짬뽕은 국물까지 쪽쪽. 하지만 그렇다고 치킨이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정말 고소하고, 윤식당에 윤여정이 직접 튀기는 치킨만큼이나 맛있어 보이고, 또 맛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짬뽕을 먹느라 여념이 없지요. 제가 혹시나 방문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하나만 드리자면 짬뽕이 양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짬뽕을 먼저 시킨 뒤에 다른 식사를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치킨을 거의 남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짬뽕하니 생각이 났는데, 제주신라호텔 짬뽕이 너무 맛있어서 켄싱턴호텔에서 똑같이 짬뽕과 치킨을 시켜먹었다가 큰 코 다친 경험이 있습니다. 맛있는 짬뽕은 오로지 제주신라호텔에만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내부에서는 우리 아기가 입고 있는 것처럼 큰 가운을 입고 있을 수 있습니다. 왜? 너무 추우니까. 아기용 가운도 있습니다. 히든클리프에는 없는 그것, 유아용 가운을 바로 이 곳 제주신라호텔에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열심히 실내풀장을 즐기고 저녁에 바깥으로 구경 나온 우리들. 바깥 수영장도 너무너무 즐기고 싶었지만 날씨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바로 태풍 같은 비가 내리기 전이었는데요, 비가 오던 오지 않던 너무 추웠습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하루 종일 실내, 실외 풀장 모두 즐길 수 있는 건데 말입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끝내주는 제주 신라호텔의 경치. 태풍 같은 비와 기타 등등으로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제주신라호텔에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신라호텔만의 프라이빗 비치인데요. 제주신라호텔 내부를 통과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바다입니다. 성수기 낮에 방문하면 야외에 움막 같은 것들이 펼쳐져 있고, 카드키만 있으면 제주신라호텔 이용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곳까지 걸어가는 코스도 너무 이쁘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즐기는 것도 기분 최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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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자랑하는 제주신라호텔. 저렴하게 예약하고 싶다면 호텔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스테이'어플을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해당 어플을 활용하시면 지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평점도 확인할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해주시고요, 그리고 호텔스닷컴이나 익스피디아 등, 각 국의 다양한 여행사들은 물론 국내의 경쟁력 있는 여행사, 그리고 올스테이 전용 특가까지 모두 나와 있으니 이 중 최저가를 확인하고 예약하시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최저가를 예약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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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라호텔 총평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제주도의 수많은 호텔에서 묵어보았지만 품격, 서비스, 모든 면에서 신라호텔을 따라올 곳이 없다. 호텔에서의 최고봉은 가히 제주도 신라호텔이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주 방문객으로는 중고등학생 자녀 가족단위, 커플, 젊은 여성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켄싱턴호텔에 비해 수영장은 작은 편이지만, 작고 알차고 제주도에서 최고로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호텔 가격부터 호텔 내부 식당까지 뭐 하나 저렴한 것이 없지만, 여유롭게 해외가 아닌 한국에서 편히 쉴 곳을 찾는다면 과감히 해외여행 대신 투자해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신라호텔 이용 TIP>

1. 키즈 관련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프로그램 시간 반드시 확인하고 이용할 것!

2. 공항에서 이 곳까지 한 2~3만원이면 도착할 수 있다. 중문까지 오기에 조금 멀긴 하지만 제주신라호텔에서만 지내는 일정이라면 굳이 렌트를 할 필요는 없다.

3. 근처에 값이 비싸지만 정말 맛있는 흑돼지 집이 있다. 바로 목포고을. 600그램에 7만 오천원정도로 가격은 꽤 비싼 편이지만,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맛이기도 하다.

4. 한겨울보다는 9월 10우러정도에 방문하면 훨씬 더 좋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방문하고 싶다면 10월이나 4월 말에서 5월 정도를 노려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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