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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시즌4의 배경이 베트남으로 결정되고 방송을 타면서 안 그래도 뜨거운 베트남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아직까지 저렴한 물가와 수많은 먹거리, 그리고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들은 뻔한 동남아 여행에 지친 국내 관광객들의 완벽한 대안이 되어주고 있으며 그 돌풍의 중심인 하노이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정리해서 소개해본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1 - 항공
하노이는 우리나라에서 약 4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 걸리는 곳. 국적기부터 외항사, 그리고 최근에는 많은 저가항공사들도 출항을 하기 때문에 시기만 잘 맞추면 어렵지 않게 저렴한 가격에 예매가 가능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2 - 호텔
자신의 여행 경력이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여행 시 숙소 선택은 처음에는 고급 호텔로 묶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특급호텔이 우리나라에 비교하여 매우 저렴하다는 점과 아직까지 치안이 그렇게 발달해 있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투숙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풍부한 여행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저가 숙소를 예약하고 많은 시간을 다른데 할애하는 것도 방법, 조사장이 엄선한 럭셔리 호텔과 평점이 좋은 저가 호텔 관련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노이는 주로 밤 비행기가 많아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종 늦은 체크인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도착 당일로 예약할 경우 늦은 시간도 체크인이 무리 없이 가능하니 안심해도 좋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3 - 환전
베트남은 '동'이라는 자체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널리 통용되는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 은행 등에서는 아예 환전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조사장이 추천하는 방법은 달러를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환전을 하는 것이다. 호텔 로비나 현지 공항 등에서 쉽게 달러 환전이 가능하며 인천공항보다 저렴한 편이니 이쪽이 약간 이득이며 무엇보다 베트남의 물가나 너무 낮기 때문에 동으로 환전을 하게 되면 너무나 현금의 양이 많아지는 단점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달러를 가져가서 그때그때 동으로 환전하는 것을 추천.
추가적으로 베트남은 신용카드 결제가 많이 퍼져 있지 않고 특히 로컬 음식이나 쇼핑 시에는 신용카드는 무용지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호텔 이동
들뜬 마음으로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면 한국과 차원이 다른 습한 열기가 여러분들을 반길 것이다. 환전을 할 사람은 가볍게 환전을 하고 슬슬 숙소로 가야 하는데 여기서 교통수단을 어떤 것을 택하는지가 여행의 첫 느낌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방법은 크게 택시 혹은 우버(모바일 차량 예약 어플)가 있는데 베트남 택시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다면 우버 어플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베트남 택시가 그리 믿을만하지 못하고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트렁크에 짐을 넣을 때 팁을 요구하는 무례한 기사들도 많아 여행 첫날부터 기분이 상할 수가 있다.
우버는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호출을 하면 모든 요금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되며 운전사 들의 신용도 평가 및 구구글맵을 통한 경로 정보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다.
우버 어플 다운로드 : uber.com
하노이 특급 호텔 서비스 즐기기
위에서 언급한 데로 하노이는 호텔이 매우 저렴한 도시 중 하나인데 그만큼 특급 호텔에서 투숙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를 즐겨보는 것이 좋다. 물론 시내의 음식점이나 카페보다는 비싸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엄청 저렴한 편이니 가끔씩은 이런 호사를 누려보는 것도 좋다.
특급호텔에 있는 파인 다이닝이나 음료, 스파 마사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며 신용카드 사용이나 룸 차지(체크아웃 시 신용카드 및 디파짓으로 계산)를 사용할 수 있으니 더욱 편리.
로컬 음식을 맛보자
베트남은 무조건 먹방이다. 오랜 전통을 가진 나라인만큼 음식이 매우 발달해있으며 한국 사람의 입맛에도 매우 잘 맞는 편이니 누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국내에서는 쌀국수가 가장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오바마가 방문하고 또 이 것을 신서유기에서 언급하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분차로 돼지갈비에 육수를 넣고 쌀국수 면과 야채를 찍어먹는 음식으로 달콤 상큼 짭짤 매콤한 맛이 모두 어우러진 최고의 로컬 음식이다.
그 외에도 베트남 바게트로 알려진 반미라는 샌드위치도 꼭 먹어보아야 할 음식인데 길거리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으니 현지인들이 많은 곳에 들어가서 맛보는 것을 추천.
마지막으로 베트남은 열대과일이 풍부한 나라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 망고 등을 생과일로든 주스로든 마음껏 맛볼 수가 있으니 일일 일 섭취는 필수.
로컬 맥주 역시 다양
더운 나라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언제나 최고. 베트남은 내수시장이 꽤나 발전해있는 나라로 자국의 맥주 역시 다양하다. 맥주 매니아인 조사장은 첫날부터 모든 베트남 맥주를 섭렵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333이 가장 맛있었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맥주로 매일 밤의 마무리를 해보면 어떨까?
베트남엔 롯데마트가 있다
롯데가 베트남에서는 매우 크고 인기 있는 기업인데 하노이 시내 한복판에 엄청 크게 위치한 롯데호텔과 롯데마트를 보고 있자면 낯설고도 반가운 느낌이 든다. 롯데마트는 여러모로 유용한 장소인데 한국 음식이나 비상시 쓸 수 있는 다양한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 식품도 매우 많이 팔기 때문에 현지 라면이나 커피, 그리고 과자 등을 구입하고 돌아가서 선물을 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인생 샷 포인트 #1 - 성 요셉 성당
호안끼엠이 위치한 성 요셉 성당은 프랑스 식민 시절 파리 노르트담 대성당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곳으로 지금 보아도 세련된 건축물이라 많은 관광객들의 셀카 포인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작아서 사진 찍는 것 이외에 크게 할 거리는 없지만 뭐 셀카는 매우 중요하니까.
인생 샷 포인트 #2 -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의 한강과도 같은 존재인 호안끼엠 호수. 많은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 같은 곳이다. 호수를 끼고 응옥선 사당 역시 베트남 전통의 미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언제나 붐비는 곳이다.
솔직히 말하면 강의 상태가 매우 안 좋고 갈수록 그 오염도가 심해지고 있어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그래도 하노이의 랜드마크이니 한번 방문하고 친구들과 셀카를 찍으면 꽤나 괜찮은 그림을 건질 수 있다.
인생 샷 포인트 #3 - 호치민 묘
왠지 호치민 시티에 있을법한 호치민 묘는 하노이에 있다. 그 규모가 압도적으로 입구에서부터 박물관까지 엄청 걸어가야 할 정도인데 무언가 묘한 기분이 들 정도이다. 박물관에는 생전 호치민의 업적이나 유물 등을 볼 수 있는데 그의 삶 이전에 베트남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사진 포인트도 많은 편.
콩 카페를 가보자, 두 번 가보자
더운 나라인 하노이를 돌아다니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베트남은 실내 에어컨 시설도 꽤나 낙후되어 있어 더위를 많이 타는 분들에게는 쥐약과도 같은 환경인데 이러한 환경에 단비 같은 존재가 있으니 바로 콩 카페의 다양한 커피 들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유명할 때로 유명해져 이제 가보면 여기가 콩 카페인지 할리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있는 곳도 있지만 잘 찾아가면 현지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데이트도 하고 수다도 떠는 기분 좋은 환경을 접할 수도 있다.
베트남 커피의 특징은 배리에이션이라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한국인이 더 많이 마신다는 코코넛 커피와 기본 베트남 커피라 할 수 있는 연유 커피. 하루에 하나씩 돌아가며 먹으면 한국 와서 아마 가장 많이 생각날 음료가 될 것이다.
마사지의 신흥강국 베트남
동남아 마사지가 싸다고 생각했다가 방콕 등지에서 한국과 별반 차이 없는 가격에 깜짝 놀란 적이 있으신가? 수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으로 인해 비싸질 대로 비싸진 동남아의 마사지 가게들. 베트남에서는 여전히 고급 마사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 오랜 전통을 가진 나라인만큼 그 수준도 상당하니 마사지 매니아들이라면 베트남에서 마사지는 꼭 받아보도록 하자.
메인은 바로 여기, 여행자의 거리
개인적으로 가장 베트남스러웠고 가장 즐거웠던 곳이 바로 여행자의 거리로 단언컨대 하노이에서 가장 핫 한 곳이다. 수많은 젊은 현지인들은 물론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이는 이 곳은 불금 불토를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맛집부터 펍까지 엄청난 선택의 폯을 제공한다.
가장 좋았던 곳은 베트남식 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작은 가게였는데 무수히 많은 가게 사이에서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던 곳이다. 심지어 양 옆집은 거의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 가게 인척 호객행위를 할 정도였니 말 다한 것 아닐까.
각종 소고기 돼지고기와 야채 토핑 들을 고르고 마가린과 함께 지글지글 구워낸 후 바게트 빵과 함께 먹는 베트남식 불고기는 그야말로 최고의 맛을 제공함과 동시에 즉각적인 체중 증가를 가져다줄 것이다.
여행의 피날레는 루프탑 라운지에서
하노이 롯데호텔 루프탑에는 탑 오브 하노이라는 멋진 루프탑 라운지가 있다. 호텔 루프탑인만큼 가격은 다른 베트남 그 어디보다 비싼 편이지만 국내 생각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기 때문에 여행의 여정을 마무리하거나 불금 불토를 길게 보내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하노이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은 주말만 되면 하노이에서 좀 논다 하는 핫 피플 들은 모두 몰리는 곳이라고 한다.
남은 지폐는 면세점에서 처리하자
아무래도 현금을 많이 쓰는 도시이니 여행이 끝날 때 즈음에는 쓰다 남은 지폐가 많을 텐데 이 경우는 억지로 맞추어 쓰기보다는 면세점에서 간단한 물품을 살 때 내고 차액을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된다. 워낙 면세점 상품의 가격과 현지 물가의 차이가 심해서 지폐를 한 바가지를 주어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아지는 것은 함정.
하노이 라운지엔 쌀국수가 있다
PP카드를 소지한 분들이라면 공항 별 라운지에 들르는 것도 쏠쏠한 재미. 시간이 난다면 하노이 공항에 있는 라운지에 방문하여 쉬다 가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나 라운지에서는 하노이를 떠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미니 쌀국수가 상시 배치되어 있는데 그 맛 또한 나쁘지 않기 때문에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쌀국수로 달래 보는 것도 좋다.
즐거운 하노이, 그 로컬함이 오래갔으면
하노이를 처음 방문하였을 때 느낀 점이 마치 10여 년 전 처음 방콕이나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와 비슷하다는 점이었다.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동남아 여행의 묘미는 그들만의 로컬함이 신기하게, 혹은 불편하게 그리고 때로는 박장대소를 할 정도로 즐겁게 다가오는 데에 있지 않나 싶다.
최근 급증한 여행객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조금씩 변해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노이 만의 매력과 순수한 로컬함이 최대한 오래갔으면 하는 바램을 마지막으로 하노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