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플라자 상하이 난징로드 ihg 호텔 - 후기
객실 뿐만 아니라 수영장 & 조식 등 전체적으로 후기와 함께 소개합니다.
이번 상하이 여행에서 호텔은 '크라운 플라자 상하이 난징로드 ihg'에 묵게 됐습니다. 블로그 후기들 보면, 사실 '가성비 좋은 척만 하는 거 아닐까?' 하며 의심부터 했습니다. 근데 막상 가보니까 위치 하나는 정말 최고였고, 후기랑 100% 똑같진 않았지만 정말 가성비 좋은 호텔로 유명할만 하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올드한 느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였습니다. 근데 이 가격에 이 정도 호텔 찾는 건 거의 불가능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건 좀 아쉽네' 싶은 단점까지 적나라하게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시작 전, 가격 얘기부터 해드리자면 비슷한 입지의 5성급 호텔들 대비 가성비는 꽤 좋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1박에 세금 포함 약 14만 원(조식 포함) 정도였는데요. 대체로 13만~17만원 선이면 예약 가능해보였습니다. 조식 포함으로요. 트립닷컴에서 예약했고 트립닷컴 할인코드를 넣으면 추가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객실 컨디션
체크인 시 1박당 500위안의 디파짓(보증금)이 필요합니다. 중국에서 현금 쓸 일이 없어서 카드로 걸어뒀고 체크아웃하고 추가금 없으면 바로 취소 됩니다.
객실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넓은 편입니다. 솔직히 겉으로는 건물 연식이 좀 느껴져서 걱정했는데 방은 리모델링이 완료된 타입이어서 그런지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담배 냄새 등 불쾌한 냄새도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 객실 창문을 열 수 있어 환기도 가능한건 좋았네요. 방음은 정말 잘 됩니다. 창문도 이중창이라 외부 소음도 차단되고 너무 조용했고요. 뷰도 난징로드가 쫙 보여서 시원합니다.
다만 시설 노후화에서 오는 자잘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시설이 전반적으로 옛날식이고 욕실은 객실에 비해 약간 올드한 분위기긴 합니다. 샤워할 때 불편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수압도 비교적 약했고요. 그리고 아쉬웠던 부분이라기보단 조금 의아한 점은, 객실 내 커피머신이 없고 인스턴트 커피만 비치된 점. 5성급에서는 처음 봤네요.
예약할 때 팁을 살짝 드리자면, 24년도에 리모델링된 객실이 있으니까 가능하면 리뉴얼된 객실로 배정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예약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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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 (수영장, 헬스장, 라운지 등)
수영장
수영장은 한쪽 끝은 얕고 반대쪽은 수심 1.6m 정도로 조금 깊은 구조로 되어 있었고요. 20m 길이라서 풀 사이즈 자체는 여유로운 편입니다. 특히나 수영장에 사람도 별로 없었고, 물이 너무 차갑지 않게 미온수로 맞춰져 있던 점은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네요.
어린이용 구명조끼나 튜브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수영모는 필수라서 챙겨가거나 현장에서 대여해야하는데 웬만해서는 챙겨가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피트니스 센터(헬스장)
러닝머신, 사이클, 엘립티컬 같은 유산소 기구와 웨이트 기구들이 있습니다. 최신 시설이나 큰 규모는 아닌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깔끔했고요. 물이랑 수건은 비치되어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밤 10시까진데 새벽 운동을 하고 싶으면 프론트에 얘기하시면 특별 입장을 도와준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새벽운동을 할 일은 없지만 이 부분은 정말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예약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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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9층에 라운지가 위치해 있고, 저는 IHG 멤버십 등급 혜택으로 클럽 라운지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상하이 도심 풍경도 한 눈에 보이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막 먹고 마시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였고요. 오히려 라운지에서 조용히 업무를 보거나 미팅을 하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참고로 이그제큐티브층 객실 투숙객이나 플래티넘 이상 회원에게 라운지 해피아워에 무료 주류와 핑거푸드를 제공합니다. 메뉴는 엄청 많지는 않은데 가볍게 한 잔 하면서 먹기에는 좋습니다. (과일, 치즈, 딤섬 등)
기대 이상인 조식
다른 리뷰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조식에 집착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메뉴 구성에는 제 나름의 기준이 있는데요. 메뉴 구성이 똑같지 않고 날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점도 인상적이었네요. 맛은 평범합니다. 맛없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어떤 날은 볶음우동이 나왔고, 다음 날은 해산물 죽과 새우 딤섬이 나오는 식으로 하루하루 스페셜 메뉴가 조금씩 변동되었고요.
현장에서 별도로 이용하려면 1인당 약 150위안(한화 약 3만원) 정도였는데, 미리 예약할 때 조식 포함 옵션으로 하면 더 저렴합니다. 아침 식사로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보다는 호텔 조식을 이용하는게 시간 절약에는 좋았지만 옵션에 포함된게 아니라면 굳이 현장에서 사먹기보단 밖에서 사먹는 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일듯 하네요.
위치 & 주변 접근성
호텔 위치는 정말 최강이죠. 호텔 건물 뒷문으로 나오면 바로 난징동루 메인 거리와 연결되어있고, 1자로 쭉 걸어가기만 하면 와이탄, 동방명주입니다. 호텔 정문 앞에는 편의점도 있고 대로변이라 늦은 시간에도 무서운 그런 분위기도 없었고요. 와이탄&동방명주도 가깝긴한데 예원까지도 2km 정도로 택시타고 가면 정말 금방 갑니다.
교통도 매우 편리합니다. 주요 지하철 노선들이 지나는 인민광장역이 도보로 5~7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직접 연결되는 셔틀은 없지만, 입지가 워낙 중심가라 대중교통이나 차량 이동이 모두 수월한 편입니다.
예약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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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높고 친절한 직원분들
사실 후기에 이런 서비스에 대해 따로 빼서 리뷰를 하진 않는데요. 여기 직원분들 서비스 수준이 정말 높다고 느껴서 따로 적게 됐습니다. 물론 몇몇 직원들은 약간 무뚝뚝하거나 영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전혀 아니였습니다.
총 4박동안 청소를 정말 열심히 해주시는데요. 매일 낮 시간대에 방 정리를 해주는데, 심지어 저녁 시간에 한 번 더 객실정비를 해주는 턴다운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객실에서 쉬고있는데 수시로 들어오거나 하지는 않고요. 베개 옆에는 날씨 예보지가 놓여 있어 정~말 세심하게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런트와 컨시어지에 이것저것 문의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도와주셨고요. 택시에 두고 내린 가방을 찾아주시기도 했는데, 하차 지점 CCTV까지 조회해서 불과 한 시간 만에 그 가방을 되찾아줬습니다. 가방 안에는 여권과 휴대폰까지 있어 잃어버렸으면 큰일 날 뻔했는데, 호텔 스태프들의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 및 예약 팁
비슷한 입지의 5성급 호텔들 대비 가성비는 꽤 좋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1박에 세금 포함 약 14만 원(조식 포함) 정도였는데요. 대체로 13만~17만원 선이면 예약 가능해보였습니다. 조식 포함으로요.
물론 시설이 최신 호텔들보다 살짝 낡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하드웨어의 약간 부족한 점을 가격과 위치로 커버한다고 생각하고요. 방도 넓고 서비스도 좋았기 때문에 지불한 금액 이상의 값어치를 했다고 봅니다.
예약은 어느 경로로 하느냐에 따라 가격과 혜택이 조금씩 달랐는데요. 저는 주로 호텔을 아고다, 트립닷컴에서 예약했는데 중국 호텔은 대부분 트립닷컴에서 예약합니다. 쿠폰의 달인에서 제공되는 트립닷컴 할인코드를 넣으면 추가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약은 적어도 한두 달 전에 하면 조식 포함 좋은 요금이 자주 보였으니, 미리 서둘러 잡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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