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만 상하이 스카이웨이 호텔 후기 및 조식, 수영장 등
상하이 풀만 호텔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솔직한 후기와 함께 소개합니다
여행 준비하면서 호텔 찾다 보면 솔직히 머리가 지끈거릴 때가 많습니다. "위치 좋고 깨끗한데 가격도 안 비싼 호텔? 그런 호텔이 어디 있겠어" 싶지만 있기는 하죠.
그러다 찾은게 '풀만 상하이 스카이웨이'였는데요. 수천 건의 후기가 평균 9점대에 이를 정도로 평판이 높았습니다.
예약 당시 할인코드 덕을 좀 봤습니다. 1박 요금이 약 13~16만 원대(세금 포함)로 나왔는데요. 트립닷컴에서 예약했고, 트립닷컴 할인코드 적용 후 세금 포함해서 13만원 초반대에 예약했습니다. 거기에 조식까지 포함해있어서 가격적인 면에서는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혹시 아고다에서 예약하시는 경우, 아고다 할인코드를 이용해보세요.)
객실 컨디션
지어진지 거의 20년에 가까워진다고 하길래 침대 시트 아래나 구석부터 살펴봤습니다. 객실 들어가자마자 깨끗한지부터 확인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아주 깨끗했습니다. 객실 크기도 정말 넓었고, 디럭스룸이 48㎡ 정도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니 확실히 공간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특히 채광이 정말 좋았는데 아침엔 햇빛이 정말 강하게 들어와서 커튼은 꼭 치고 주무시는걸 추천하고요.
TIP. 예약할 때 할인코드를 함께 사용해보세요! 1박당 아끼는 금액이 적지 않아요.
욕실 컨디션도 깔끔합니다. 다만 욕실 비품 중에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제품들이 있던데 살짝 올드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리필형인지 뭔가 쓰기도 좀 그랬고요.. 전반적으로 객실 상태는 가격 대비 불평할 것 없이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지만, 약간의 세월감이 느껴지는 부분은 있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부대시설 (수영장, 헬스장 등)
수영장
수영장은 실내에 있습니다. 크기는 아담까진 아니고 그냥 적당한 편인데, 규모가 크진 않아요. 좋았던건 미온수가 나오고 있어서 겨울에도 놀기 좋아보였고요. 락스 냄새도 안나고 겉보기에는 물도 꽤 깨끗해 보였습니다.
다만 호텔 수영장이 투숙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되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오후 시간대에는 호텔 투숙객 전용 느낌보다는 지역 수영장 분위기고 꽤 붐볐는데, 투숙객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이용을 원하신다면 한산한 시간대를 노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TIP. 예약할 때 할인코드를 함께 사용해보세요! 1박당 아끼는 금액이 적지 않아요.
헬스장 (피트니스 센터)
24시간 개방이라 시간 구애 없이 이용할 수 있었고요. 규모는 보통 수준이지만 런닝머신, 웨이트 기구 등 기본 장비를 골고루 갖춰 놓아서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약간 낡은 느낌의 머신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관리 상태는 양호한 편.
라운지 바(bar)
호텔 최상층에 바(bar)가 하나 있다고합니다. 전 그냥 입장했다가 바로 나와서 자세한건 모르지만 분위기만 대충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지 중년 아저씨들이 좋아할 법한 클럽 느낌입니다. 호프집 겸 노래방같은 느낌이라 저는 발길이 안 갔습니다.. 조금 독특한 호텔의 면모였습니다.
조식 후기
3일차 아침에 조식을 먹었는데 결과적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식당은 2층에 있고, 8시쯤 꽤 붐빌 시간인데도 자리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메뉴 구성은 한식 제외하고 양식이랑 중식 위주로 갖춰져 있었습니다.
빵, 시리얼, 계란, 소세지같은 기본적인 음식들부터 중식 코너에는 죽, 딤섬, 볶음면 같은 현지식이 있었고요. 과일도 있었는데 맛은 전반적으로 무난히 맛있었고 신선했습니다. 조식당에 있는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셨는데, 접시를 바로바로 치워주고 커피 리필을 권해주는 등 서비스가 훌륭해서 기분 좋게 식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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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들처럼 엄청 화려한 뷔페는 아니지만, 아침식사로 정말 충분히 있었고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단지 하나 아쉬운게 있었다면 따뜻한 음식이 더 있었으면 했네요.
위치 및 접근성
지도상으로는 상하이 시내 중심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진 곳에 있습니다. 난징동루나 와이탄 같은 관광지 랑은 거리가 있는데, 실제로 체감상 이동하는게 불편하거나 그렇게 멀지는 않았고요. 주변이 고급 주택가 지역이라 로컬 느낌도 나면서 꽤 한적한 느낌입니다. 오전엔 등교하는 학생들도 많아서 로컬 느낌도 나고요.
TIP. 예약할 때 할인코드를 함께 사용해보세요!
호텔 주변으로는 편의점이나 로컬 식당 몇 곳이 있긴 한데, 화려한 번화가 분위기는 아니라 처음엔 조금 심심해 보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교통 편의성은 나쁘진 않았습니다. 지하철 9호선 다푸차오(打浦桥)역까지 도보 5분 정도면 갈 수 있고, 와이탄이나 예원같은 주요 관광지도 환승 포함해서 20분 정도면 도착했습니다. 오히려 관광지에서 관광지로 이동할 때 차 막히는 것 보다는 개인적으로 훨씬 쾌적하게 느껴졌네요.
호텔에서 티엔즈팡(Tianzifang) 까지는 걸어서도 5~10분으로 아주 가깝습니다. 신천지(Xintiandi)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걸렸고요.
1박 가격 및 예약 팁
예약 당시 할인코드 덕을 좀 봤습니다. 1박 요금이 약 13~16만 원대(세금 포함)로 나왔는데요. 트립닷컴에서 예약했고, 트립닷컴 할인코드 적용 후 세금 포함해서 13만원 초반대에 예약했습니다. 거기에 조식까지 포함해있어서 가격적인 면에서는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혹시 아고다에서 예약하시는 경우, 아고다 할인코드를 이용해보세요.)
보통 풀만 계열 호텔이라길래 가격이 꽤 높을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평균 1박에 14~15만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더군요. 저렴한 시즌이나 특가 할인이 뜨면 10만 원 초중반대까지 내려가기도 해서 가성비가 꽤 좋습니다. 1인당 조식 비용이 현장에서 별도 150위안(약 3만원 조금 안 되게)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조식 포함 옵션으로 예약하시는게 훨씬 저렴합니다.
추가 비용이나 보증금 관련해서는, 체크인 시에 신용카드로 보증금(디파짓)을 잠깐 홀드합니다. 제 경우 1박당 500위안 정도를 카드에 가승인으로 잡아두었고, 체크아웃 시 별다른 추가 요금이 없으니 바로 취소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지불한 금액 만큼의 가치 이상은 충분히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초호화 호텔 수준의 럭셔리를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5성급 풀만 브랜드 호텔을 15만 원 아래로 묵을 수 있다는 건 꽤 메리트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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