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 후기 - 객실 & 수영장 등
그랜드 하얏트 상하이 호텔을 자세한 후기와 함께 소개합니다.
"뷰 좋은 곳.. 가격은 합리적이고 위치도 좋은 그런데 없나?"
상하이 여행 준비하다 보면 누구나 고민하게 됩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그런 조건 다 때려넣고 골라본 호텔이 바로 그랜드 하얏트 상하이였습니다.
호텔 객실만 무려 548개의 대형 호텔이고, 호텔은 88층 진마오 타워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 53층부터 87층까지가 그랜드 하얏트 상하이 호텔로 운영이 되는데요. 저층이라고 해도 최소 53층이라 어디서든 고층뷰가 나옵니다. 객실 복도에서 바라보는 호텔 내부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웅장한 느낌이 듭니다.
고층에 있는 호텔이라 야경 하나는 기가 막히다는 소문 듣고 선택했는데, 이거 완전 신의 한 수였습니다. 위치는 두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완벽한 호텔은 세상에 없으니 아쉬웠던 부분도 솔직히 후기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예약 전 팁을 드리자면, 2~3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면 평균 예약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1개월 가량의 여유 기간을 두고 예약했는데, 1박에 세금포함 약 16만원 정도에 예약했습니다.
중국 호텔은 주로 트립닷컴에서 예약하는게 더 저렴합니다. 다만, 시기와 호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꼭 예약 사이트마다 비교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 외에도 옵션(조식 포함 여부 등) 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꼭 비교해보세요.
예약 시 트립닷컴 할인코드 (혹은 아고다 할인코드)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객실 컨디션 (청결도, 침구 & 방음 & 전망 등)
객실은 40m² 정도로 넓은 편입니다. 중국 호텔들에 대체로 꽤 넓은데요. 클래식한 중국풍 인테리어면서 현대적인 시설인 느낌. 올드하다는 느낌보단 고급스럽게 클래식합니다. 뷰는 정말 화려합니다. 살짝 과장하면 코 앞에 동방명주 탑이 있는 느낌입니다.
제가 침대 브랜드 이런거는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일단 굉장히 편했고요. 베개도 높이별로 준비되어 있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카펫 바닥이며 가구 상태도 양호했고,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어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날씨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이렇게 구름보다 위에 있어서 정말 신기했는데요. 호텔이 워낙 고층 건물이다보니 이런 신기한 광경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날씨가 맑으면 더 멋있는 뷰가 보이겠지만, 날씨 덕분에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한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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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딱히 특별하다기보단 그냥 고급스러우면서도 평범한 욕실. 대리석으로 마감돼있고, 깔끔했습니다. 사진엔 잘 안보이는데 실리콘 부분에 작은 곰팡이라던가 세월의 흔적은 좀 있긴 했습니다. 어메니티로는 호텔 자체 브랜드의 기본 세면도구와 입욕제, 칫솔세트 등이 제공되었는데, 품질은 향도 좋고 무난한 편. 욕실또한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특이했던 것은 커튼이 전자동이라서 카드키를 꽂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자동으로 촤르륵 열리더라고요. 뷰도 정말 시원하고 좋았고요. (객실 전망은 고층 배정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가능하면 체크인 시 고층방으로 요청해보세요.) 고층으로 달라고 요청하면 대부분 70층 이상 고층으로 배정되는듯 하더라고요.
위치 및 접근성 (교통, 관광지 인접성)
이 호텔의 최대 장점 중 하나입니다. 루자주이 지하철역(2호선)에서 도보 약 5분 거리로, 호텔 건물 지하와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어 실내 이동이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걸어보니 역 6번 출구로 나와 IFC몰 방향으로 5분 남짓 걸리면 호텔 입구에 도착 가능했는데요. 시내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라 교통도 편리합니다.
호텔 바로 옆에는 금융센터라던가 상하이 타워 등 초고층 전망대들도 몰려있고, 동방명주 타워까진 도보로 10분 거리. 난징동루까지는 택시로 10분 남짓 소요되는데요. 위치가 정말 끝내준다고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여기 있으면 상하이 시내 이동은 걱정 없다” 싶을 만큼 위치가 최적이었는데요. 금융지구 한복판이라 치안도 안전한 느낌이었고, 주변에 편의점이나 카페, 현지 음식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입지는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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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 부대시설 (피트니스, 사우나 등)
수영장
수영장은 호텔 57층 실내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도 특히 한국인들한테 정말 유명하죠. 한쪽 벽면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수영장에서도 뷰가 좋습니다. 그리고 한쪽에 온수 자쿠지가 있고 통창 밖으로 동방명주가 딱 보이는데, 분위기도 좋고 야외풀 느낌도 나고 좋습니다.
크기는 레인을 길게 뺀 일반적인 호텔 실내풀 정도로 아주 넓지는 않지만 적당했고요. 수심은 성인 가슴팍 정도. 물은 잘 모르지만 물에서 락스냄새 이런것도 안나고 괜찮았습니다.
피트니스 센터(헬스장)
러닝머신, 웨이트 기구, 덤벨 등 기본 운동 기구는 다 구비되어 있었고, 의외로 스미스 머신이나 렉 같은 호텔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구들도 있었습니다. 엄청 큰 규모는 아닌데 다른 호텔에 비하면 꽤 넓은 편입니다. 한쪽에는 GX룸도 따로 있었는데, 오전에는 요가 하시는 분들도 좀 계시더라고요.
물과 타월은 무료로 비치되어 마음껏 쓸 수 있었고, 24시간 운영이라 시간 제약 없이 이용 가능했습니다. 내부에는 직원도 항상 상주하고 계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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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라운지 & 저녁 해피아워
그랜드 하얏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Cloud 9 클럽 라운지입니다. 상하이 시내 360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데요. 무려 87층입니다.
진마오 타워 88층에도 전망대가 따로 있지만 입장권을 사야해요. 반면 호텔 투숙객은 바로 한 층 아래 Cloud 9 바에서 칵테일 한 잔(보통 100~150위안)만 시키면 전망대 못지않은 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요리류는 솔직히 추천하진 않습니다. 비싸기도 너무 비싸고 맛도 그냥 그랬어요.)
저녁에는 해피아워 타임이 있는데요. 저녁 식사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 중국 요리류가 많았고, 상하이 특산 요리라고 하는 음식들부터 정말 다양한 음식이 나옵니다.
직원들도 영어가 유창해서 주문이나 소통에 불편함이 없었고, 테이블 차지 개념으로 1인 최소 주문 150위안 규정이 있으니 (술이나 음료, 안주 합쳐서) 둘이 가면 칵테일 2잔 정도 시키면 됐었습니다. 호텔 바(bar)라서 싼 편은 아니지만, 저는 전망대 안 가고 여기 온 걸로 이미 본전 뽑았다고 느낄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조식은 어떨까?
2층 그랜드 카페(Grand Café)가 조식당인데요. 미리 조식 포함 옵션으로 예약한게 아니라면, 현장에서 성인 1인당 258위안(약 4만6천 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한 번쯤은 먹어봐도 좋을듯합니다.
메뉴는 한식, 중식, 양식 메뉴가 골고루 나오고, 딤섬, 죽(콘지), 볶음면부터 신선한 해산물과 샐러드 바, 각종 치즈, 오므라이스 등 계란 요리까지 "아침 식사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다양하게 있습니다. 특히 즉석에서 구워주던 중국식 파전(총유빙)과 새우딤섬인데요. 다들 줄 서서 드실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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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은 식당 내부와 창가 좌석으로 나뉘는데, 창가 쪽에 앉으면 동방명주와 강 건너 푸서(상하이 구시가지) 방향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라 오전에 일찍가면 창가쪽으로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훌륭하다"는 평을 줄만한 조식이었고, 다만 조식 가격이 꽤 높으니 가성비를 따진다면 밖에서 현지 음식으로 가볍게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주변에 맛집도 많아서요.
체크인 & 직원 서비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합니다. 체크인 시간 맞춰가면 1층 벨데스크에서 짐을 맡아주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54층 로비로 안내 받을 수 있는데요. 프런트 데스크가 5~6개 운영되고 있어 대기가 생각보다 길지는 않았습니다.
직원분들은 한국인 투숙객이 많아서인지 간단한 인삿말 정도는 하실 줄 아시더라고요. 그리고 제 영어 발음이 어색해도 잘 알아듣고 친절히 설명해줘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요청사항으로 높은 층 & 킹베드 룸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확인 후 가능한 가장 높은 층으로 주셨습니다. 심지어 예약한 기본룸에서 리버뷰 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까지 해주셨는데요. (제가 투숙한 시기가 비교적 비수기여서 가능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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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도 컨시어지 직원분이 별도 카트로 객실까지 가져다 주시고, 짐을 내려주면서 커튼이나 조명같은 스위치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이런 세세한 서비스가 역시 5성급답다고 느꼈습니다. 직원분들의 서비스 수준도 정말 높다고 느꼈네요.
가격 및 예약 정보
가격대는 상하이의 다른 5성급 호텔들과 비교해보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더 저렴한 편입니다. 의외죠? 저는 1개월 전에 미리 예약했는데요. 트립닷컴에서 세금포함 16만원에 예약했습니다. (비수기나 성수기에 따라 요금 차이가 있고 주말에도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예약은 하얏트 공식 홈페이지, 아고다/트립닷컴 등 여러 사이트에서도 가능한데요. 대부분 OTA(트립닷컴 등)에서 예약할 때가 더 저렴했네요. 호텔 조식이 가격이 높다 보니, 조식 포함 상품을 끼리 비교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 팁을 드리자면, 제 경험상 중국 호텔들은 트립닷컴이 전반적으로 더 저렴했습니다. 트립닷컴 할인코드를 이용(혹은 아고다 할인코드) 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어서, 꼭 사용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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