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 가기 좋은 해외 가족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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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세상은 넓고, 영어는 잘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나라에 직접 데리고 간다면 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한국에 없는 풍경과 음식들로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될 것은 물론, 엄마, 아빠에게도 근사한 관광지가 되어줄 해외 가족여행지를 소개하겠다.
1. 스페인
radio.kbs.co.kr호나우두, 베컴, 지단 등 세계적인 선수가 거쳐간 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나라,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의 대명사가 된 피카소와 초현실주의 미술로 유명한 달리가 태어난 곳, 인기 SPA 브랜드 ZARA가 만들어진 곳. 바로 스페인이다. 플라멩코, 투우가 유명한 정열적인 나라이기도하고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슬람 건축 양식의 알함브라 궁전 등 근사한 건축물도 많다. 음식으로는 해산물과 올리브가 풍부한 덕분에 빠에야와 감바스가 유명하다. 이처럼 스페인은 아이의 관심사에 맞게 이야기해 줄 것이 많은 나라다. 아이와 유럽은 처음이라면 스페인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오스트리아
friendsofchambermusic.ca(Photo by Peter Siroki)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주 무대였던 음악의 도시 빈. 빈 도심에 있는 벨베데레 궁전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유디트」가 전시되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에곤 쉴레,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의 작품까지 전시돼있다. 도심 속에 있는 궁전으로 빈의 역사를 볼 수 있고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사진 찍기에도 좋아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아주 좋다. 또 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성 슈테판 대성당은 벨베데레 궁전과 다른 고딕 양식으로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또 다른 느낌의 위엄을 준다.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는 음악에 극을 입힌 오페라가 아직도 상연되고 있어 영화 <아마데우스>에 나왔던 화려한 오페라를 직접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는 물가가 싸기로 유명한 다른 동유럽 나라들에 비해 물가가 높은 편이지만 아이와 함께 예술 기행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3. 일본 유후인
ikidane-nippon.com일본에서는 2001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 부모님들도 본 적이 있을 <이웃집 토토로>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유후인이다. 유후인은 후쿠오카와 같은 규슈 지방에 있어 후쿠오카에 방문한 사람들도 시간을 내어 찾는 곳이다. 특히 아마가세 온천은 물이 좋아 유후인의 대표적인 온천이다. 토토로의 마을인 만큼 '돈구리노모리(どんぐりの森, 도토리의 숲)'라고 토토로와 관련된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으니 뜨거운 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유후인을 떠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유후인은 휴양지로도 좋아 할아버지, 할머니와 3대가 가는 대가족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4. 코타키나발루
@Ardie fadiatuddin선셋이 아름답고 따뜻한 날씨에 휴양하기 딱 좋은 곳이다. 엄마, 아빠도 아이도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면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족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은 어떤가. 게다가 코타키나발루에도 박물관, 미술관은 물론 모스크와 다양한 식물들이 있는 식물원 등 아이들에게 학습적인 장소도 많다. 아열대 기후에 자라는 코타키나발루의 신기한 식물들을 구경하고 해변에서 놀다가 바나나 새우 바비큐 같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완벽한 휴양 가족여행이 될 것이다.
5. 캄보디아
vacations.tips지금은 최빈국으로 몰락했지만 캄보디아에는 앙코르 왕국의 화려했던 역사를 볼 수 있는 앙코르와트가 있다. 앙코르와트를 지을 때 썼던 수많은 돌을 어디서 들고 왔으며, 백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사라졌는지에 대한 기묘한 점 때문에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식민지로 지냈던 나라라 아이와 캄보디아에 방문하기 전에 캄보디아에 얽혀있는 세계사를 함께 공부해가면 더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또 캄보디아의 유명 관광지들은 공항에서 멀지 않아 피곤하지 않게 여행을 하고 올 수 있다.
6. 미국 서부
세계의 중심에 있는 미국을 알아간다는 것은 아이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미국 서부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 앤댈로프 캐년은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이 될 것이다. 미국 서부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모뉴먼트 밸리와 누가 깎아 만든 것 같은 300여 개의 아치가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라스베가스와 할리우드에서는 화려한 미국의 자본주의적(?) 매력에도 빠질 수 있고, LA의 그리피스 천문대도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참 좋다.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그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 이번 겨울 방학에는 관광도 되면서 아이들에게 경험과 공부가 될 수 있는 해외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떤가. 새 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여행이 될 것이다.
글 제공 : 객원작가 송지수(songjs2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