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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도 스키장에 갈 계획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홋카이도를 추천한다. 홋카이도에는 최상의 설질을 자랑하는 스키장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저녁에는 대게 요리를 먹거나 료칸에 머물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스키, 이번 겨울에는 홋카이도 스키장에서 타자.
반케이 스키장은 삿포로 중심부에 있는 오도리공원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스키장마다 셔틀이 운행돼서 편하긴 하지만 도심과 가까이 근사한 스키장이 있다는 것은 너무 좋다. 그런데 스키장에 도착하면 2시간은 달려온 것과 같은 자연 풍경 속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 스키 초보자나 가족들을 위한 초급 코스부터 국제스키연맹(FIS) 공인코스까지 총 14개의 코스가 있어 누구에게든 즐거울 수밖에 없는 스키장이다. ‘동구리(도토리) 코스’, ‘쿠루미(호두) 코스’, ‘키노코(버섯) 코스’를 이어서 타면 한번에 총 2Km를 탈 수 있다. 산장 센터 안에는 탁아룸도 있어 어린 아이가 있는 부부도 찾기 좋다. 여름에는 파크골프, 노르딕 워킹, 재주 페스티벌 등으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삿포로에 있는 스키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코스가 다양하진 않지만 정상으로 가는 곤돌라 운행이 원활해서 혼잡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현지인도 즐겨 찾는 이유가 '눈이 많이 와서'인데 그래서 11월 중순이면 개장하고 우리나라는 벚꽃도 다 졌을 5월 초까지 스키를 탈 수 있다. 삿포로에 있는 스키장 중에서도 가장 오래 운영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 인기 있는 스노우파크에서는 썰매와 튜브를 가지고 놀 수 있다. 여기서는 스키가 금지돼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다. 초급자용 코스인 린칸코스에서 메르헨코스까지도 총 3.6km로 시시하지 않게 충분히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산기슭에는 수행승려 미이즈미 조잔이 치료 온천지로 만든 것이라는 조잔케이온천이 있어 스키를 끝나고 바로 온천으로 갈 수도 있다. 시원하게 달리고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완벽한 스키장.
삿포로 올림픽의 경기장이었던 스키장이자 삿포로의 유일한 빅게렌데(경사나 기복이 많은 스키장) 스키장이다. 테이네 스키장에는 알파인 스키 경기장이었던 하이랜드존과 봅슬레이, 루지 등의 경기장이었던 올림피아존이 있다. 하이랜드존에는 테이네 산 능선에서 삿포로 시내를 보며 탈 수 있는 '시티 뷰 크루즈', 어린이나 초급자도 안전하게 숲 속 자연을 느끼며 탈 수 있는 '내추럴 '코스가 있다. 하이앤드 정상에서 올림피아존으로 이어지는 레인보우 코스를 타면 총 6km를 달릴 수 있는 홋카이도 최장 코스가 만들어진다. 아이들과 찾기 좋은 올림피아존도 인기가 좋지만 최대 경사면이 36도인 키타가베 코스에서는 높은 난이도와 파우더스노우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어 초급자의 동경이 된다. 테이네 스키장은 저렴하게 묶인 패키지 상품도 많다고 한다.
니세코는 삿포로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지만 설질이 좋기로 유명한 스키 명소다. 전체적으로 코스가 단순하고 폭이 넓어 스키장 전체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개방감이 특징이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파우더스노우를 맛보며 탈 수 있고, 앞으로 보이는 요테이산이 절경이다. 게렌데 최상부 챔피언 코스에서는 이 요테이산 앞에서 활강할 수 있다. 특히 지형을 살린 오프 피스테 코스는 프로급들도 만족스러워 한다. 니세코 안누푸리 국제스키장은 홋카이도에서도 손꼽히는 스키장으로 주변에 유명한 온천도 많아 꼭 들러봐야 할 스키 관광 명소이다.
니세코 안누푸리 국제스키장보다 경사진 스키장을 찾는다면 니세코 마운틴 리조트 그랜드 히라후를 추천한다. 코스가 단순했던 안누푸리 국제스키장에 비해 코스도 다양하고 리프트 정상은 아래부터 표고가 940m 높고, 최장 활주 거리도 5.6km로 엄청난 편이다. 니세코의 설질이 최고인 만큼, 니세코 마운틴 리조트 그랜드 히라후도 최고의 파우더스노우를 느낄 수 있다 하여 전세계의 정상급 선수들도 찾는 곳이다. 야간 개장하는 구역도 넓어서 밤에도 대부분의 코스를 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례 행사로 횃불을 들고 달리는 ‘타이마츠 활주(たいまつ滑走)'를 하거나 불꽃놀이를 하는 등 낭만적인 볼거리도 많다. 일본 최대 규모이자 극상의 설질을 자랑하여 언제든지 다시 가고 싶어지는 스키장이다.
오타루의 텐구야마(天狗山)에 있는 스키장. 어느 코스에서 타더라도 오타루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보여 색다른 스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엔 눈으로 덮인 하얀 스키장과 오타루 시내와 바다, 하늘의 파란색이 대비를 이뤄 아름답다. 홋카이도 3대 야경이라 불리는 오타루의 화려한 야경도 놓쳐서는 안 된다. 텐구야마 스키장에서는 탁 트인 풍경과 더불어 코스도 넓어 어떤 스키장에서보다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표고 533미터이고 규모도 작은 편이지만 초급자 코스는 물론 중상급자 코스도 많다. 초급자와 가족이 탈 수 있는 '롱 라인 코스'와 '패밀리 코스'는 오타루의 경치를 즐기며 편안하게 탈 수 있다. 텐구야마 스키장에서 유명한 '신 코스'는 최대 경사면이 40도나 돼서 보기만 해도 짜릿하다. 일본 국가대표 미나카와 켄타로가 이 코스에서 연습했고, 텐구야마 스키장은 다른 선수들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텐구야마 스키장만의 매력이 넘쳐나는 스키장이다.
이번 겨울은 겨울답게 보내고 싶다면, 좀 더 색다른 곳에서 스키를 타고 싶다면 홋카이도로 떠나라. 한국 스키장에서 달려보지 못했던 코스와 풍경, 그리고 확실히 다른 최상의 설질은 다음 겨울에도 생각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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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공 : 객원작가 송지수(songjs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