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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의 가치를 담은 비즈니스 호텔'이라는 인상 깊은 슬로건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확장을 하고 있는 신라호텔의 세컨드브랜드 신라스테이. 시내와의 아주 높은 접근성에 특유의 모던한 분위기가 더해져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라스테이가 제주에도 오픈을 했다고 하여 방문해보았다.
그야말로 핵 시내, 제주시 중심에 서다
신라스테이 제주의 위치는 그야말로 시내 중심 한복판이라고 볼 수 있다. 제주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제주시에서 가장 핫하다는 연동 문화의 거리 입구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비즈니스든 관광객이든 제주시를 방문한 사람에게는 최적의 위치라고 평가할 수 있다.
모던한 인테리어와 조용한 로비
로비는 신라호텔 특유의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움을 뽐내고 있으며 엄숙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는 제주점도 마찬가지 인 듯하다. 여러 타 호텔 로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중국인들과 아이들의 소리는 신라스테이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조용한 곳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도 있을 것이다.
로비 옆에는 라운지와 비즈니스 센터, 그리고 바가 구비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테이크아웃 커피 및 간단한 음료와 술을 제공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 센터는 24시간 활용이 가능하며 컴퓨터와 프린터가 준비되어 있고 미팅룸과 피트니스 센터는 3층에 위치해있다.
모든 신라스테이에서 자랑(?)하는 COVA 커피는 저번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딱히 특별한 것은 없는 커피이나 가격이 3,500원으로 괜찮기 때문에 추천하는 편이고 옥상에는 라운지가 있어 식사 및 간단한 음주, 그리고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참고로 라운지는 11시까지 운영을 하고 룸서비스도 가능하다.
신라스테이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대비 상당히 럭셔리한 느낌을 제공한다는 것인데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호텔들과 비교하였을 때 이 부분에서는 단연 으뜸이 아닌가 싶다. 제주점 역시 곳곳에 묻어나는 럭셔리함은 방문객에게 굉장히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객실
신라스테이 제주의 객실은 화려하거나 넓지는 않지만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개인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참 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대표적인 예로 신라스테이의 침대 및 배게는 신라호텔과 같은 브랜드로 세컨드 브랜드지만 투자할 포인트에는 확실하게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외에는 많이 간소화되어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책상과 넓은 캔버스 재질의 소파 그리고 LED TV 정도가 다소 좁은 공간에 배치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비즈니스 호텔에 점수를 높게 주는 편인데 신라스테이는 공간 활용 측면에서 이러한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더 높은 등급의 객실은 다를 수도 있다.
미니바 역시 선택과 집중이 명확하다. 미니바 마저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옳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며 솔직히 가득 차 있어봤자 유료라 먹지도 않을 거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욕실용품도 제공될 것들만 딱 제공하고 있으며 나름 아베다 용품을 비치해두고 있어 기분은 좋다. 헤어드라이기와 비데 역시 제공되며 수압도 나쁘지 않으며 욕실 타월 역시 퀄리티가 좋다. 비즈니스 사용자들을 위한 다리미와 다림판이 있는 것도 신라스테이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하지만 쓰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콘셉트 이상의 가치, 신라스테이
제주도에는 말 그대로 서울에서 커피숍 보듯이 호텔을 볼 수 있다. 그 정도로 수 없이 많은 중저가 호텔 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신라스테이 제주의 존재감은 가히 독보적이며 굳이 비즈니스 호텔로 구분 짓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너무 시끄러워진 제주도가 낯선 사람들이나 잠만큼은 조용히 자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조식 또한 훌륭하니 예약 시 조식 포함을 추천하며 안타깝게도 브런치는 운영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하니 방문 예정인 사람들은 참고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