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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강물 Feb 13. 2024

17. 언어 배우기에 진심인 당신께

What's up brother?

다른 나라 사람과 유창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정말 멋있죠.

그런데 현실은 알파벳만 뜨문뜨문 뱉을 수 있는 정도의 외국어 실력이라니 참 갈길이 멀다 그죠?

저는 어릴 때부터 외국에 나가있었지만 아직도 울렁증이 있어요.

외국어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나와 딱 붙어서 계속 이야기해 줄 사람을 찾으면 딱일 텐데

하지만 그 언어를 유창하게 나와 써줄 사람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죠.

무조건 많이 쓰면 는다는데 지금은 많이 쓸 환경도 아니고요.

 

어떻게 제가 외국어를 그나마 이 정도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냐고 물어보신다면,

'배가 고파서'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살기 위해서 언어를 사용하다 보니 언어가 조금씩 늘었던 것 같아요.

또 책이나 드라마 영화 같은 것을 닥치는 대로 보면서 공부했더니

그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체 숫기가 없고 우울증도 심하게 걸렸다 보니

히키코모리처럼 아무도 안 만나는 외로운 삶을 살게 돼버렸죠.

그래서 자신을 맨날 새로운 환경에 노출시키기가 힘드니 영화와 드라마에 의존했습니다.

계속 보다 보면 하나둘씩 들리는 말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것은 언어란 키워드만 전달하면 된다는 거예요.

언어는 도구일 뿐이니까요.

물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낀 점을 전달하려면 그것은 또 다른 레벨이지만요.

살기 위한 서바이벌 언어로는 충분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언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생각할 때

'키워드를 정확하게 구사한다.'

입니다.

발음도 익히고 억양도 익혀야 한다고 하겠지만 그것은 부수적인 것.

무조건 키워드만 전달한다고 생각하세요.


간결하게 살아야 하는 우리의 하루와도 닮아있다고 생각해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 것.

얽혀있는 것을 풀려고도 더 묶으려고도 하지 말 것.


간결하게 핵심만을 살아내는 것이죠.


언어란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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