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연인과의 이별이 트라우마가 됐습니다..

2020년 9월 21일 오늘의 연애

by 또레이

바람피운 전 남친...

1년사귄 전남친이 저보고 헤어지자고 한 이유중에 하나가
저도 싫어졌고 또 다른 여자가 생겼기 때문이었어요
저희는 사내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바람 난 그 여자도 같은 회사 직원이었어요
첨에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맞더라구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가 회사에서 늘 마주치는 다른여자..

현재 전남친은 퇴사를 했지만
지금도 사귀고 있는 같은 여자 회사 동료를 볼 때마다
자존감이 떨어져서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었고

요즘도 유튜브에 그 회사 동료와 비슷하게 생긴 여자만 나와도
아 내가 외모든 성격이든 저 여자와 비슷하지 못해서
그래서 사랑을 못 받았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서
너무 괴롭습니다

회사에 출근해서도 그 여자직원을 보게 되는데
겉모습이 괜찮아보이는 날은 아 내가 저렇게 생기지 못해서
사랑을 못받았나보다 하고 자책하게 되고 헤어진지 반년이
넘은 지금도 가끔씩 그 생각에 괴로워서 글을 쓰게 됐어요ㅠ

저는 현재 남자친구가 있고 전남친은 생각도 안날만큼
매력적이고 저를 가장 설레게 하는 남자를 만나게 됐는데
가끔씩 그런 상황들이 닥칠때마다 괴롭습니다..ㅠ

현재 남친에게 아주 충분히 사랑을 받고 있고
절대 그 전남친이 다시 만나고 싶은건 아니에요
트럭으로 갖다줘도 싫을 것 같습니다...

근데 요즘도 가끔씩
아 난 왜 저렇게 생기지 못했을까 그래서 버림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왜 그러나 싶어요 ㅠㅠ

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고
충분히 사랑을 받고 커온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러는지..


그냥 버림 받은 상처 때문일까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람한테 결국에는 사랑을 못받았다는 서러움??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저 진짜... 어떻게 해야 괜찮아질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ㅠ
진짜 예전에는 증오심에 가득차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네요 ㅎ


*출처 : 네이트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글쓴이가 겪었던 상처와 아픔도 그렇고,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남아서 괴롭히는 것까지 하나하나 다 아프네요.


먼저 배신한 것도 그 놈이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내가 아프고 힘들어해야 할까요?

진짜 X 같은 놈이고, X 같은 연애네요. 그죠.




저는 글쓴이가 자기 좋다는 사람들도 많고, 충분히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왔음에도 힘들어하는 이유가

전 남자친구를 '믿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쓰레기 같은 전 남자친구를 완전히 잊었다고 해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일은 쉽게 지워지지도, 익숙해지지도 않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글쓴이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냥 사람이니까, 마음을 믿고, 주고, 받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뿐이에요.

자책하지 마세요.




글쓴이는 너무 착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전 남자친구의 새로운 여자친구(회사동료)를 보면서

자책하고, 비교하면서, 이별에 대한 원인을 '본인'에게서 찾는 거죠. 마치 내 탓인 것처럼요.


그런데 아니에요. 글쓴이와 전 남자친구의 만남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그 X가 떠난 건, 글쓴이의 탓이 아니에요.

글쓴이가 회사 사람보다 못나서 그런 것도 아니고, 어디가 부족해서 그런 것도 아니에요.

그냥 그럴 인연이었던 거예요. 그 X 같은 놈은 신뢰할 수 없는 지나가는 똥차였던 거예요.




자책하지 마세요.

대신에 시원하게 욕하고 '고맙다'라고 생각하세요.

그놈과 이별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더 크게 후회할 뻔했잖아요.

지금 만나는 좋은 사람을 만나지도 못 할 뻔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글쓴이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건 정말 다행인 일이에요.

충분히 힘들었으니, 우리 이젠 그만 아파해요.




글쓴이. 해서 (or 설거지 잘하는 남자)

- 독립출판물 <너 진짜 축구싶냐?>를 썼습니다.

- 인스타그램 @haeseo.writing


글. 오늘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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