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번째 이야기
#20180130
분명 날이 풀린다고 했는데, 갑자기 눈이 쏟아지는 하루였다.
아무런 생각 없이 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그게 신의 한 수가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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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내리는 '눈' 같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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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아무리 많이 와도 빠르게 오고 그쳐버릴 때보다,
천천히 오래오래 내릴 때 더 많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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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풍이 불어도 1시간 만에 그쳐버리면 눈은 금세 녹지만,
느릿느릿 10시간 동안 내리면 어느새 눈은 키 높이만큼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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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성장도 그런 것 같다.
불타는 열정으로 하루에 10편 넘는 글을 써 내려가도, 금세 멈춰버리면 실력은 성장하지 않는다.
대신 하루에 1편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써 내려가면, 실력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키 높이만큼 성장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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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눈폭풍이 아니라,
차분히, 꾸준히 내리는 저 함박눈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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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몇 날 며칠이 지나, 한 뼘은 더 성장한 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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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매일매일 시도하고 있다면,
휘몰아치는 눈폭풍이 아니라, 천천히 쌓이는 함박눈이 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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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 당장은 '아무 것도 아닌' 오늘 하루가,
어느 날 놀라보게 성장한 나를 만든 특별한 하루가 되어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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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노래 #고요한밤거룩한밤 #개사해봄
"그의 하루가 세상 빛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