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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레이 Feb 28. 2018

'비교'

쉰아홉 번째 이야기

#20180228 
시야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세상에 훌륭하고,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실감한다. 


이런 분들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경쟁심', '부러움'의 감정이 들 때가 있다. 
경쟁심은 좋은 자극으로 발전될 수 있을 여지라도 있지만, 
부러움이나 시기는 상대와 나를 비교하고, 우위를 정하려 하는 부정적 감정이라,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노력한다. 



<고등래퍼>의 시즌2가 며칠 전 시작했다. 
본방은 못 봤지만 검색어에 오른 한 참가자를 보게 됐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성과 강함을 표출하는 힙합문화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내가 최고다, 쟤는 x밥이다, 여기 나보다 잘하는 사람 없다, 쟤보단 잘할 수 있어서 나왔다'식의 
상대와 나를 비교하는 표현이 프로그램을 가득 채웠다. 


그중 독특한 참가자가 한 명 있었다. 
명상을 즐긴다고 말하는 괴짜스러운 친구였는데, 
이 친구는 랩에서 '남'아 아닌 '나'의 이야기를 했다. 


물론 랩도 잘했지만, 자기 이야기를 하는 그 자연스러움은 
거기에 있던 모두를 빨아드리는 힘이 있었다. 

아마 많은 사람이 한 번의 랩만으로 그 친구의 팬이 되지 않았을까. 
시즌2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 될 거란 생각이다. 




세상은 넓고, 훌륭하고 뛰어난 사람들은 정말 너무도 많다. 
하지만 이들을 경쟁자가 아닌 먼저 그 길을 간 친구, 선배, 스승으로 생각하면 
시기하는 마음은 사라지고, 배울 점만 남게 된다. 


상대와 비교하고 우위를 점하려는 우리 스스로를 경계하자. 
비교 대상은 오직 내 안의 이상적인 '나'에게 두자. 
그럼 매 순간 나에게 맞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면, 
'미래에 세계적 CEO 서승원이라면, 미래에 세계적 작가 서승원이라면, 미래에 세계적 운동선수 서승원이라면' 
그럼 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까? 지금 5분 더 자겠다고 발버둥 칠까? 
오늘만 먹자, 오늘만 놀자 하면서 내일로 행동을 미룰까?라는 식으로 질문을 던지는 거다. 


남이 아닌 '이상적인 나'와 비교하면, 최선의 길이 더 잘 보인다. 
남이 아닌 '이상적인 나'와 비교하는 사람은 빛이 난다.
그러니 우리 모두 '남'이 아닌 '나'의 삶을 살자.

출처 : Mnet 고등래퍼2

"I ain't trynna be something

 I just trynna be me."


안녕 나를 소개하지

이름 김하온 직업은 traveler

취미는 taichi, meditation

독서, 영화 시청


랩 해 터 털어

너 그리고 날 위해

증오는 빼는 편이야

가사에서 질리는 맛이기에


나는 텅 비어 있고 proly

셋 정도의 guest

진리를 묻는다면

시간이 필요해

let me guess


아니면 너의 것을 말해줘

내가 배울 수 있게

난 추악함에서 오히려

더 배우는 편이야 man

거울 보는 듯한 삶

mirror mirror on the wa wall

관찰하는 셈이지

이 모든 걸 wu wut?


뻐 뻔한 걸 뻔하지 않게

switch up

뻔하지 않은 게

뻔하게 되는 중이니까 ya know


I ain't trynna be something

I just trynna be me

그대들은 verse 채우기 위해서

화나 있지

물결 거스르지 않고

즐겨 transurfing

원한다면 곧장

내 손으로 들어올 테니 um


생이란 이 얼마나

허무하며 아름다운가

왜 우린 존재 자체로

행복할 수 없는가

우린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 중인가


원해 모든 것을

하나로 아울러주는 답

배우며 살아 비록

학교 뛰쳐나왔어도

깨어 있기를 반복해도

머리 위로 흔들리는 pendulum


난 꽤나 커다란

여정의 시작 앞에 서 있어

따라와줘 원한다면

나 외로운 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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