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나는 의식적으로 많은 1:1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규 입사자들과의 1:1은 자연스럽게 신청이 많아졌고, 입사 초기 1시간 정도 시간을 함께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시간은 나에게도 의미 있는 배움의 순간이 된다.
아마존에서 만난 신규 입사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열정과 욕심이 많다는 점이다.
그들은 뜨거운 열정을 품고 조직에 합류하며,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이미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이들이다. 그러나 더 나아가 열정 넘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싶어 한다.
그런 그들에게 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처음부터 v1.0이 되려고 애쓰지 마세요. 작은 성취와 증명을 만들어 가세요. v0.1이 되어도 좋고, v0.2가 되어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직에 합류하면 완벽한 결과, 즉 v1.0 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히 증명하려는 욕심은 때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져오고, 성취의 즐거움을 잃게 만든다. 오히려 작은 목표를 이루고, 작은 성취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더 큰 성취로 나아갈 수 있다.
“작은 성취가 위대한 결과의 초석이 된다.” –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
0.1이나 0.2라는 작은 성취는 그 자체로도 귀중하다. 그것은 나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작은 성취는 점점 더 큰 성취로 이어지고, 그러한 성취들은 쌓여서 나만의 확고한 기반을 만들어 준다. 또한 작은 성취를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는 실패를 받아들이고, 배우며 성장하는 법을 익힌다.
이 작은 증명들은 조직 내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를 가진다.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 “내가 가진 열정은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는 자존감은 긴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있어 강력한 힘이 된다.
“위대한 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먼저 작은 일에서 시작하라.” – 벤자민 프랭클린
결국, 큰 증명은 작은 증명들에서부터 시작된다.
열정과 욕심을 품고 있더라도, 그 에너지를 작은 목표들에 집중시킬 때 비로소 원하는 결과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나는 1:1을 통해 그들에게 조언을 남기며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들의 열정은 나에게도 영감을 주고, 내가 그들에게 전하는 작은 조언은 그들의 여정에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1.0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0.1부터 시작하는 용기와 지속적인 성취를 이어가는 힘이 그들의 커리어를 단단히 지탱할 것이라 믿는다.
작은 성취는 결코 작지 않다.
그것은 나의 가치를 입증하고, 나의 가능성을 키워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0.1에서 시작해 1.0에 이르는 그 여정이야말로, 열정으로 가득 찬 그들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