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나의 십자가

by 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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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보았다. 생각과 걱정이 많아서 평생 편안하게 잠을 자기가 힘들 거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죽어야지 비로소 편안하게 깊은 잠을 잘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게 바로 나의 십자가라고 했다.


평생 안고 가야 할 나의 업보라고 해야 하나?

무교여서 처음 들어봤는데, 평생 지고 가야 할 짐 같은 것을 나의 십자가라고 부른다고 했다.


반고흐는 살아있는 동안 너무 많은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예술가에게 있어서 축복이다.

그러나 그를 미치게 만들 수 있는 저주이다.


나에게도 생각이 많다는 것은 축복인 동시에 저주 같다.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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