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1년 반만에 광주

by 행복한마을이장

19살에서 20살로 넘어가던때, 광주는 나의 첫 발령지였다.

수도권으로 지원하기 어려웠고, 엄마의 고향이 었던 광주를 지원해서 오게되었다.

그동안 일만 하느라 바빴던 엄마에게 좋은 시간을 선물해줄 수 있을까 하여.


광주에서 보낸 시간들은 나에게 행복하지 않았던, 즐기지 못했던 시간들이었다.

사무실에는 평균 연령 40대 아저씨들이 전부였고, 차장님은 그저 해맑았던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

갑자기 사회에 나온 나는 소심했고, 반항하기 보다 자책하기 바빴고, 나의 소리를 낼 줄 몰랐고, 그럴수록 더 밝아지려 노력했고, 남들보다 열심히 많은 시간 일해야 겠다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버스에 기절해서 수원으로 갔고,

일요일이면 무거운 발걸음으로 최대한 저녁 늦게 버스를 타고 광주를 갔었다.


하지만 오늘 버스는 3시간 반 동안 잠도 오지 않고, 설레였다.

그리고 그때의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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