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요즘 같은 날씨에는 냉랭한 몸을 데우고 싶어 뜨거운 커피를 시킨다.
컵에 몇 차례 입을 대기도 전에 금새 미지근해진다. 이제 급히 들이켜기도, 그저 두기도 어려워지는 온도로 일관한다.
앨범을 내려다보기 어려울 때가 있다.
셔텨를 눌렀던 때가 내 보편의 삶 위에 한 스푼의 낭만을 애써 올려보고자 했던 탓인지,
빛바랜 영광을 되짚어보고자 마음을 쓰는 노력이 때로는 좀스럽게도 가끔은 지나치게 애잔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옳은 말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옳은 말 자체가 세상을 늘 구원할 순 없다.
우리는 준비해 온 말을 뱉는데 집중하기보다는 당장 이 순간 우리 눈앞에 있는 상대에게 더 큰 마음을 써야한다.
그들의 사위어가는 마음을 짚는데도 해갈할 수 없는 깊은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