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앤 더 카메라맨
'쿠바 앤 더 카메라맨'이란 영화를 봤다. 쿠바 혁명의 영웅 '피델 카스트로'를 비롯한 쿠바의 소시민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평생에 걸친 종단연구를 통한 그들의 변화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매우 감동적인 영화다.
감명받은 부분이 여럿 있지만 특히 카메라맨이 '쿠바'의 시민들을 찾아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가 깊이 교감하고 다시 몇 년 뒤에 그들을 찾아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또 몇 년 뒤에 나타나 그들의 삶을 인터뷰하고, 그리고 또 몇 년 뒤에 그들을 찾아가.. 그렇게 그들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그들의 무덤 앞에서도 친구라 말하며 그들을 기억하는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평생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가와 술, 노래로 낙을 찾는 농부의 얘기에 더한 감동과 삶의 의미를 깨우친다.
"삶은 수수께끼예요"
"운에 따라 이기고 지는 거지"
"하지만 무덤에 묻히면 얘기가 달라져요"
"땅에 묻히고 나면"
"온갖 재산도 다 소용없지"
"그간 살아온 날로 평가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