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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서정 시인 Aug 28. 2023

니체의 '힘에의 의지'와 '영원회귀'

어려운 철학 개념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네이버가 참 고맙다. 내가 할 일은 정확한 검색어를 넣기만 하면 내가 궁금해하는 개념들을 네이버가 알아서 다 찾아준다. 물론 AI를 쓸줄 알았다면 더 편하게 원하는 대답을 얻을수도 있겠지만 나는 네이버가 알려주는 지식만으로 궁금증이 다 해소된다


하여, 무심코 썼던 대우주와 소우주의 정확한 개념을 알기 위해 네이버에 검색했다. 그랬더니 아래의 답을 제시했다


대우주와 소우주

[ Macrocosm and microcosm , 大宇宙-小宇宙 ]인간 신체의 각 부분과 우주의 각 구성 부분 사이에 1대 1의 대응관계가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는 견해에 따르면, 우주는 대우주이며 거기에 대응하는 인간은 소우주라고 한다. 인간 속에는 우주의 모든 요소, 모든 힘이 집약되어 있다고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우주의 본성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하는 사상이 생겨난다.


역시나 명쾌한 해답이다. 내가 대우주와 소우주의 개념을 찾은  유가 있다. 근대 서양 철학의 관념론과 기독교의 내세관을 망치로 때려 부순 니체의 핵심사상 중에 '힘에의 의지''영원회귀'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힘에의 의지'와 '영원회귀' 사상은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이다.  


'힘에의 의지'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현재의 삶을 자기만의 창조적 가치로 승화시켜라. 좀더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자연적 자유의 의지라고 한다. 자유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단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다.삶을 자기 극복에 의해 조형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많은 요구들의 긴장적 대립을 제어하는 능력의 소유자이며 자기 긍정과 가치관을 새로운 선의 영역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치 설정자이다.


이런 존재방식은  힘에의 의지에 의해 가능한 영역으로, 이런 삶은 바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존재다. 그러므로 주인적 존재는 힘에의 의지가 발휘되는 인간이며, 그의 힘에의 의지는 바로 곧 그의 자유의지이다. 주인적 존재방식은 그 자신의 의식적 의지적 결단에 의해서만 성취된다고 한다.


아무튼 사는 동안에 자기의 자유 의지를 통해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기 위해 힘을 내야한다는 것. 정도로 풀이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럼 사는 동안에 왜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야 하냐면, 어짜피 죽으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당이나 지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 생에 오기 전 에너지의 형태로 우주 공간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바로 사람이 죽어서 돌아가는 공간은 대우주이다. 이렇게 대우주로 돌아간 에너지는 영원히 우주 공간에 머물게 된다.


소우주인 "인간 속에는 우주의 모든 요소, 모든 힘이 집약되어 있다"


영원회귀 사상의 핵심은 소우주에서 일어나는 힘의 원리와 대우주에서 일어나는 힘의 원리가 똑같이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생에서 살던 방식 그대로 대우주에 영원히 머물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생에서 그냥 타성에 젖어 살면서 자기 자신의 삶을 극복하려는 힘을 내지 않으면 대우주로 돌아가서도 똑같은 형태로 영원히 머물게 된다는 뜻이다. 대우주에서 힘이 없는 에너지는 움직임이 전혀 없는 진공상태라고 한다.


결론은 니체의 힘에의 의지와 영원회귀 사상의 접점에

대우주와 소우주에 대한 사유가 깊게 깔려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또한 아무리 사주팔자가 정해져 있다고 해도, 우리가 사는 동안에 끊임없이 노력을 멈추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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