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책 출간 소식이 날아들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고 꽃들이 세상에 만발하는 4월 26일에
조서정 시인 첫 산문집 [엄마를 팝니다]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 만날 수 있단다.
조금 오래 기다렸다.
아니 더 일찍 출간예정이었으나 스스로 늦춘 이유도 있었다.
시간이 많이 지나다 보니 나 또한 책 출간에 대한 열의가 많이 식어 있었다.
그래도, 맘먹은 일이니
한 번은 세상에 나와야 하는데...
아니 아직 엄마 정신이 아직 온전할 때 나와야 할 텐데 내내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아직은 엄마의 치매 증세가 그만그만하다.
기억력이 희미해져 가고 있지만
엄마가 당신 이야기로 묶인 책을 읽으면서 즐거운 추억을 소환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어버이날 선물은 엄마 이야기로 묶은 책을 선물해 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조금만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