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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Aug 19. 2023

“면상이 좋구나” 기아 더 뉴 쏘렌토 실사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서 진행된 더 뉴 쏘렌토 미디어데이


디지털 렌더링은 그럴듯한데, 막상 사진으로 담으려고 보면 뭔가 어색하고 그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 차들이 있다. 조금씩 이상적으로 표현됐으나 실제와는 다른 디테일들이 그런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번 기아 쏘렌토는 달랐다. 더욱이 8월 17일 기아 더 뉴 쏘렌토 미디어데이 행사 중 저녁에 진행된 인플루언서 대상 순서의 경우 사진촬영에 훨씬 좋은 빛이었다.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 전시되 더 뉴 쏘렌토



샤프함 그대로 살린 더 뉴 쏘렌토 주간주행등 디자인


페이스리프트에서 가장 많이 바뀌는 부분은 전면 등화류와 범퍼의 디자인요소들이다. 말 그대로 얼굴에 손을 대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아 4세대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더 뉴 쏘렌토


렌더링이나 일러스트만 봤을 때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좌우 램프 사이에 세로형의 구조물이 뭘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릴 구획 부분의 입체감을 만들어주도록 하는 디자인 요소였다. 즉 전면에서 봤을 때 평면이 아니라 약간 앞쪽은 향하는 형태라는 것.


기아 더 뉴 쏘렌토 전면 디자인


DRL의 샤프한 라인이 양쪽 윗부분과 측면에 확실한 구획을 만들어주면서 전면 볼륨감이 들뜨지 않고 정돈된 인상을 제시한다. 현행 캐딜락의 디자인과 닮았다는 평도 있는데 쏘렌토 쪽이 좀 더 선이 얇고 곱상하게 보인다. 



EV9 연상케 하는 더 뉴 쏘렌토 그래비티의 휠


한강가 높은 기슭 평지에 자리잡은 워커힐 애스톤하우스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도 등장한다. 그 때 배우 김의성이 이곳을 방문할 때 K7을 타고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다. 


이곳의 탁 트인 환경, 건너편의 화려한 건물, 넓은 강폭이 만들어내는 석양과 불빛의 반사 등은 평소 찾기 어려운 배경이다. 이곳의 한가운데에는 인터스텔라 그레이 컬러의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스노우 화이트 펄 컬러의 2.5리터 가솔린 터보 두 대의 차가 놓였다. 그리고 두 대 다 그래비티 사양이다. 


더 뉴 쏘렌토 HEV(왼쪽)∙2.5T(오른쪽) 그래비티


그래비티는 주요 포인트에 고광택 블랙 소재 혹은 다크 건메탈(검정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 디자인 포인트를 적용한 디자인 특화 트림이다.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를 기반으로 하며, 폭스바겐이나 볼보의 R 라인 같은 트림이라 할 수 있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그래비티


그래비티 트림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휠. 가솔린 모델 그래비티에 적용되는 20인치 블랙 알로이 그래비티의 휠은 스포크가 아닌 타공 홀을 통해 스포크 형상을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 두 개의 십자가 엇갈려 교차하는 방식이고 둥근 휠 내에 사각형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많다. 이건 전기 플래그십 SUV 인 EV9을 연상케 한다. 하이브리드 그래비티의 전용 휠은 18인치. 역시 타공 공간을 활용해 5스포크의 형상을 만들어냈다.  


더 뉴 쏘렌토 2.5T 그래비티


그래비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컬러는 디젤과 가솔린의 경우 올리브 브라운 및 블랙 원톤이며 하이브리드의 경우 네이비 그레이 기반 컬러가 적용된다. 



음악, 테니스와 함께 하는 여유


애스턴하우스에는 실내에 2대, 야외에 총 4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기아는 여기에 더 뉴 쏘렌토가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였다. 


테니스 용품과 매치된 더 뉴 쏘렌토


클래식 악기들과 함께한 쏘렌토


우선 정원으로 이어지는 계단 바로 위에 놓인 인터스텔라 그레이의 하이브리드 그래비티는 다양한 악기와 램프, 음악 도서 등으로 채워져 있었고, 정원 무대 밖 한 코너에 놓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테니스 용품들과 매칭을 이루고 있었다. 사실 쏘렌토가 그만큼 많이 팔리는 데는 결국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일상생활과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컬러 볼캐닉 샌드 브라운/올리브 브라운 인테리어


부드러운 메탈릭 브라운 컬러. 차 표면 캐릭터라인이라든가 볼륨부의 음영이 부드럽게 나타나는 매력이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컬러의 채도 유지 기간이 좀 짧은 편인데, 워낙 은은한 컬러라 채도가 좀 떨어져도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튀는 원색 계열이 아니면서도 심심한 무채색 계열은 벗어난 컬러라 이번 더 뉴 쏘렌토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다. 


볼캐닉 샌드 브라운 컬러



이 브라운 컬러는 올리브 브라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현장에 전시된 한 대의 볼캐닉 샌드 브라운 차량의 내장이 올리브 브라운이었다. 



올리브 브라운 인테리어



더 뉴 쏘렌토 후미(왼쪽 2.5T, 오른쪽 하이브리드)


사신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디젤 엔진이 유지되는 것 외에 현대 싼타페와 다를 바 없다. 제원 수치도 동일하고, 사양 면에서의 차이도 없다. 그랜저와 K8에서 느껴지는 주행 감각의 특성 차이도 싼타페와 쏘렌토 사이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진짜 디자인이 차량 선택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하는 세그먼트가 이 중형 SUV라는 걸 보여주는 게 더 뉴 쏘렌토다. 물론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나 이 차나 어떤 결과를 정확히 받아든 상황은 아니다. 과연 쏘렌토의 디자인이 실적의 승리를 가져올지 싼타페가 역전 홈런을 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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