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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Feb 18. 2024

푸조, ChatGPT와 AI 통합 차세대 i-콕핏 공개

자연스럽고 유연한 음성 인식, 정보 제공을 넘어선 엔터테인먼트까지 제공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2월 16일, 푸조가 고유의 운전석 아키텍처인 차세대 i-콕핏(i-Cockpit®)에 챗GPT(chatGPT)와 인공지능(AI)을 통합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지난 1월 30일 푸조 ‘E-라이온 데이 2024’를 통해서도 밝힌 바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이니셜인 chatGPT는 Open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다. 현재는 거대 언어모델의 최신 버전 GPT-3.5 를 기반(2022 업데이트)으로 한다. 푸조의 i-콕핏 터치스크린에 통합된 이 기능은 ‘OK Peugeot’라는 명령어를 통해 실행되며 간단한 문답부터 광범위한 질문까지 응대할 수 있다.


chatGPT를 통합한 푸조의 i-콕핏의 특징은 얼루어(Allure), 이모션(Emotion), 엑셀런스(Excellence)의 테마로 설명된다. 얼루어는 고객을 위한 차량 내 새로운 인터랙티브 경험의 제공을, 이모션은 운전의 즐거움과 새로운 발견을, 엑셀런스는 승용차에 chatGPT를 적용한 최초의 제조사라는 자부심을 의미한다.



chatGPT가 통합된 푸조의 i-콕핏은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물론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도 갖췄다. 장거리 주행 시 해당 도시의 기념물을 소개한다든가 랜드마크를 찾아가는 경로를 안내하기도 한다. 또한 음성 요청을 통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퀴즈를 제공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chatGPT가 통합된 AI 비서 i-콕핏은 뉴 208과 2008을 필두로 푸조의 주요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직 유럽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푸조의 정식 모델을 보유한 모든 고객들은 푸조 서비스 스토어를 통해 chatGPT를 활성화할 수 있다. 6개월 동안은 파일럿 단계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현지에서 처음에는 선착순 5,000명의 고객에게만 제공되었던 이 혜택은 단 며칠 만에 구독률이 50%를 초과한 후 10,000명의 고객에게까지 확대됐다고 푸조는 밝혔다.



푸조의 i-콕핏은 랠리카가 가진 역동성과 운전자 집중형의 인터페이스를 승용차의 공간에 옮긴 것으로, 한국인인 신용욱 디자이너가 첫 선을 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운전자를 향해 20°도 틸팅된 터치스크린과 물리적 촉감이 좋은 토글 스위치는 진화를 거쳐 대형화면과 주요 기능을 최단 경로로 불러 올 수 있는 i-토글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상하 더블 D컷 스티어링휠은 직관적인 조작감과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필요 없는 절묘한 위치의 클러스터와 조화돼 펀 투 드라이브를 위한 인터페이스를 완성한다.


한편 전동화 모델로 거듭나게 되는 차세대 E-3008에는 21인치 고해상도 파노라믹 스크린이 탑재된다. 이 새로운 스크린이 적용된 파노라믹 i-콕핏은 ‘커넥티드 카 어워드 2023’에서 인포테인먼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이처럼 뛰어난 기능의 i-콕핏이 한국 시장에서도 본연의 매력을 발휘하려면 국내 IT 기업들의 협력 개발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적지 않은 재원의 투사가 필요한 일이며 책임이 따르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 매력적인 신형 i-콕핏이 한국에 도입될 신차에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현지화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푸조는 2023년 총 112만 4,268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2022년 대비 6%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B 세그먼트 전동화 차량인 E-208과 E-2008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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