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부터 이중옥 아니 테무까지

기타리스트별 'Tornado of Souls' 솔로

by 휠로그

몇 만 번을 들었을 이 곡 솔로. 워낙 기타리스트가 많이 바뀌어서 스타일마다 해석이 다른데, 각각의 재미가 있다.


1. 마티 프리드먼: 그냥 말이 필요 없는 원전의 아우라. 그런데 워낙 원곡도 엄청 정교하게 계산해서 쳤다기보다 전체적인 서사 라인을 중심으로 손버릇적인 부분이 들어가서 정작 본인도 똑같이 치지는 않는다. 자기 솔로 버전도 있는데 뭔가 메틀코어 느낌도 있게 편곡함.

2. 알 피트렐리: 도입부의 서정성이 갖아 돋보이는 게 이 사람 버전. 그런데 중반 이후에 속도로 밀어붙여야 할 때 약간 처지는 겅향이 있음. 이 곡에 녹아 있는 서정성을 최대치로 뽑아낸 기타리스트지만 뭔가 이 곡엔 안 어울리는 듯. Savatage 'Handful of Rain' 진짜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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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프리드먼(좌), 알 피트렐리(우)

3. 글렌 드로버: 드러머 숀 드로버 동생. 좀 릭 중심 풀 피킹 하는 전형적인 메탈 아재 스타일인데 과소평가된 면이 있다 생각함. 데이브 머스테인이 워낙 상태가 안 좋았던 시기이기도 하고. 이 사람이 친 토네이도 오브 소울즈의 솔로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 풀 피킹으로 긁듯이 치는 스타일인데, 인트로와 마무리가 약간 약한 스타일.

4. 크리스 브로드릭: 개인적으로 최애. 걍 멋있음. 운지하는 거 보면 클래식 기타 전공이라 엄지를 넥 뒤에 대고 되게 얌전히 함.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피크 홀더를 끼고 순간순간 양손 태핑 쓰는 테크니션. 이 곡도너무 쉽게 치는 것처럼 들리는게 단점 아닌 단점. 톤이 약간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만 빼면 비브라토도 그렇고 음의 깔끔함도 그렇고, 피킹 다이내믹의 섬세함 조절도 그렇고 모던 슈레더의 기준을 세운 인물 중 하나라고 본다. 그가 친 토네이도 오브 소울즈를 마티 버전보다 더 좋아함. 그의 잭슨 7현 시그니처도 갖고 싶은 기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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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드로버(좌), 크리스 브로드릭(우)

5. 키코 루레이로: 실력이야 뭐라 할 수 있나. 최고지. 근데 마무리를 그냥 크로매틱으로 긁은 느낌. 솔로작도 그렇고 속주 시 그루브가 진짜 좋은 기타리스트인데 곡 자체가 그의 스타일에 잘 안 맞는 느낌. 20대 때의 솔로곡인 Dream Circle 같은 거 들어보면 진짜 유니크함 그 자첸데, 이 곡에서는 그의 거런 면모가 드러나질 않음.

6. 테무 만테사리: 얼굴만 보면 뭐가 180cm 넘을 거 같은데 170cm 조금 넘는다고. 뭔가 이중옥 배우 닮았다. 뭔가 "저기 5분만... 머스테인 형님. 형님 정수리가 까진다고 내 키가 형보다 크지 않아요. 내 키가 쪽팔렸으면 메가데스 했겠어요?" 실력이야 뭐 굳이 말할 필요 있나. 당연히 잘 치지. 자기 스타일이 뭔가 오묘하게 있다. 메가데스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기타리스트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 이중옥, 아니 테무 만테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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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루레이로(좌) 테무 만테사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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