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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Feb 13. 2023

카메라 하나 없이, 모터쇼를 즐기려 하십니까

니콘 D5 XQD타입+Nikkor 24-120mm 판매합니다

봄의 축제, 서울모빌리티쇼가 돌아옵니다. 2021년 겨울 무렵, 잔뜩 위축된 규모로 방역 당국의 눈치를 보며 찔끔 열었던 구멍가게 박람회가 아닙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나름대로 볼 것이 많을 겁니다. 우선 한국 제조사들의 글로벌 위상과 역량이 커졌습니다. 지금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 차량만 해도 거의 웬만한 중급 모터쇼의 1개 전시장은 먹고 들어갈 겁니다. 2022년 부산국제모터쇼가 그랬습니다. 출품이 기대되는 콘셉트카나 프로토타입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화제가 될 만한 차들입니다. 


하지만 그것뿐일까요? 우리 좀 솔직해집시다. 아름다운 컴패니언 모델, 차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거나 혹은 상징하는 이들을 카메라로 담을 기회가 아닙니까? 게다가 마스크 없는 전시회입니다!



물론 요즘 휴대폰 카메라도 좋습니다. 새로 나온 갤럭시 23가 2억 화소라고 하는데, 그에는 못 미치는 갤럭시 22로도 꽤 괜찮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설정만 조정하면 후보정이 가능하도록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은 결과물도 확보할 수 있죠. 


하지만 아직 전화기의 카메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화소수는 많지만 픽셀 하나의 크기가 작아 빛을 받아들이는 양이 적습니다. 그리고 언뜻 보기에 괜찮은 사진 같지만 사진이 모두 만화처럼 쨍하기만 합니다. 찍는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화면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플래쉬 성능에서는 압도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광량도 부족하면서 음영의 경계는 지나치게 뚜렷합니다. 플래시의 방향도 바꿀 수 없고 확산시키기도 어렵습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에 순간광을 장착해서 촬영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또한 망원렌즈의 자연스럽고 유려한 아웃포커스 결과물은 폰 카메라가 흉내낼 수 없는 부분입니다. 똑같은 조리개라도 70-200mm렌즈로 볼 때 배경 흐림 효과는 피사체를 돋보이게 해주는 효과 면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플래그십 카메라들에 들어가 있는 기능은 무궁무진합니다. 연사 속도가 빨라 순간을 포착하기도 좋고, 화이트밸런스 조절을 통해 색감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의 자유도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모델들도 아이컨택을 한 번 더 해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4 측면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해서, 혹시 모델분들이 저를 알아보셔도 저한테는 굳이 아이컨택을 안 해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실제 개인 작업에서는 그렇게 말씀드린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니콘 D5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렌즈는 니콘의 70-200mm입니다. 가격은 중고나라에 있습니다. 


https://web.joongna.com/product/92156266


이 사진들을 함께 했던 니콘 D5를 판매합니다. 읽기 속도가 빨라 고속 연사에 대응하기 좋은 XQD(2슬롯) 타입입니다. 렌즈는 풍경, 인물 등 영역에서의 만능 렌즈인 24-120mm F4입니다. 



2019년 5월 구매 후, 5만 3,000컷 촬영하였습니다. 박스는 없지만,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고무로 된 바디 커버를 장착해 바디에는 상처가 없습니다. 충전기 있고 배터리 2개 드립니다. 원래 배터리는 하나인데 하나 더 산 겁니다. 배터리 하나 얼마인지 잘 아실 겁니다. 


참고로 현재 동일하게 XQD 포맷인 D5, 15만 컷 물품이 270만 원에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F8~11 정도에서의 쨍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동틀 무렵이나 해질녘 풍경 사진에 최적이죠. 게다가 야간 장노출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autongirls/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1548090&memberNo=39616925


이 조합으로 촬영한 다양한 사진들입니다.


용사 여러분, 곧 있을 출사의 계절, 맨몸으로 승부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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