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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리 Jan 04. 2020

영문 이력서, 일단 써봤다.

중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에 제출할 영문 이력서 작성기 

이번에 작성하는 영문 이력서는 '영어'로 작성되어야 하는 점도 중요하지만, '중국 취업 비자'를 받는데 쓰인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력서 작성에 대해 주변에서 물어보며 조사한 몇 가지 귀중한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도 여전히 이력서를 작성 중이고, 여러 곳에 지원을 하고 있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중국 정부가 이력서를 읽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성하기

혹시라도 중국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면, '합법적'으로 일한 경력만을 이력서에 작성해야 함을 기억하자. 우리의 소중한 비자는 중국 정부에서 발급해준다. 중국 영토에서 합법적인 행동을 하는 착한 외국인이 되도록 하자.


2) 직책은 되도록이면 'Manager', '经理'로 작성하기

예를 들어 마케팅팀 사원이라면 '마케팅 매니저(Marketing Manager)'라고 작성하고, 경력을 과장하는 것 같아 조금 신경 쓰인다면 'Associate Marketing Manager' 정도로 직책을 작성하도록 하자.


3) 깔끔한 영문 이력서 템플릿 선택하기

예전에도 영문 이력서 작성을 한 적이 있어서, 해당 이력서를 업데이트해서 작성하고 친한 친구에게 보여줬는데, 너무 심플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아무래도 인사담당자들은 하루에도 수십 개, 수백 개의 이력서를 보니, 흰색 바탕에 까만색 글씨로 꽉 찬 이력서보다는 자신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템플릿을 사용하자. 다양한 템플릿 유형은 구글에 'Resume Template'을 검색하면 참고할 수 있다.


왼쪽의 노잼 이력서와 오른쪽의 유잼 이력서


4) 서로 다른 직무를 쓸 때는 이력서 내용에 변화주기

한 마디로 모든 이력서에는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JD(Job Description)를 살펴보면, 자신이 했던 일 중에 이력서에 더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때도 있고, Summary 부분에서 더 강조해야 할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면, 현재까지 일했던 분야가 마케팅/리서치/CS/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라면 지원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따라 강조해야 하는 경험이 다르다. 한 개의 영문 이력서를 완성했다고 기뻐하지 말고, 한 회사에서 했던 일을 6~10개 정도 미리 작성해뒀다가 JD에 맞춰서 근무했던 회사별로 4~5개씩 골라서 작성해보자.


5) 오타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우선 이력서를 보고 회신이 올 수 있는 '연락처'에 오타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그리고 이력서에 작성한 내용의 문법이나 오타가 없는지 'Grammarly' 무료 버전을 사용해서 확인한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라고 하지 않은가! 이력서 오타도 꼭 체크하고 최종본을 만들자!


* Grammarly란?

내가 정말 정말 애정 하는 서비스다. 현재 유료 서비스(프리미엄)를 이용하고 있지만, 간단한 문법 체크는 무료 버전으로도 가능하다. 크롬 익스텐션에 추가해두면 이메일을 쓸 때나, 링크드인 수정할 때나 자연스럽게 문법 개선 사항을 알려준다. 최고다. 

특히, 무료 버전은 빠뜨리기 쉬운 관사를 체크하는데 유용하다!


6) 최종본 PDF로 저장하기, 파일명은 '자신의 이름_CV'로!

설마, 대학에서 그렇게 팀플을 했는데, 직장생활 경험이 있는데, PDF로 변환할 생각을 안 하고 있을까 봐 강조하는 기본 중에 기본! NANA LEE_CV.pdf처럼 파일명을 작성해서 PDF 파일을 만들도록 하자!



끝으로 추천 서비스 하나 더! - Ludwig.guru

Ludwig는 영어로 문장을 작성할 때, 해당 표현으로 쓰인 정확한 영어 문장을 보여준다. 간혹 특정 영어 표현이 부분적으로만 생각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사용된 문장을 살펴보고 참고하여 글을 쓸 수 있다. 무료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하루에 개수 제한이 있어 현재 나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Grammarly와 함께 이용하면 금상첨화다.


사실 나도 이렇게 영문 이력서를 열심히 쓰는 것은 처음이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무에 지원하는 것도 처음이다. '처음'을 겪는 다른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인터뷰도 합격하고 비자도 꼭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Photo by Green Chameleo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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