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이 그림
..아무 것도 없는데? 무얼 그린거지?
뭘 봐야 돼..?
나는 추상화가가 아니다. 나는 색채나 형태나 그밖의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 없다. 나는 비극, 황홀경, 운명 같은 근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난 예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서 왔다
내 그림 앞에서 감정을 터뜨려 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순간이 바로 내가 그림으로 소통한 순간이다. 내가 그 그림을 그릴 때 느꼈던 일종의 종교적 경험과 동일한 체험을 하는 것이다.
나는 관람자들이 몇 분 동안 내 작품을 응시하길 바란다. 그 후엔 단순히 그림을 넘어 깊은 내면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난 내 작품이 그런 작품이 되길 원한다.
마크 로스코는 일반적으로 작품을 보러 가는 전시개념에서 벗어나 회화와 관람자간의 완전한 만남의 체험을 추구한다. 작품과 마주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근원적 감정을 만나 기꺼이 눈물을 흘리게 하는 기적같은 감동, 특별한 치유력은 마크 로스코 작품이 지닌 핵심적 가치이다.
-마크 로스코전 해설평
내가 삶에서 걱정하는 것은 딱 하나, 검정이 빨강을 집어 삼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