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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일.

변희수 하사님. 그 곳에선 부디 평안하시길.

by 김승섭

너는 누구냐 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내딛는 걸음마다 삶을 해부하는 시선이 칼날처럼 박힌 적이 있는가. 피흘릴 시간조차 주지 않고 달려드는 선량한 돌팔매질에 시달린 적이 있는가. 피 멍이 든 몸으로도 죄송하다고 말해야 했던 수치의 시간을 아는가. 살아보겠다며 내지른 비명조차 비웃음의 메아리로 응답하는 세상을 본 적이 있는가.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변희수_하사를_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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