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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섭 Feb 11. 2022

고통스럽겠지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용기나 확신이 있어 쓴 책이 아닙니다.


어느 날 돌아보니, 세월호 생존학생과 천안함 생존장병의 트라우마 연구를 모두 책임을 맡아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치인들은 좌와 우,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두 사건을 각기 자기 진영의 이득을 위해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기록했던 제게는 두 사건은 모두 서해바다에서 동료를 잃고 트라우마와 함께 살아가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견뎌온 그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가 누구인지 보다 아프고 정확하게   있을  같았습니다. 그렇게 제게 다가온  이야기들에게서 도망치지 못해서 시작했고, 깊은 바닷속에서 포복하듯 꾸역꾸역 완성한 책입니다.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해야 하는 이야기 중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가장 나은 방식으로 해보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고통스럽겠지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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