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4

아빠를 소개합니다 - 아빠 생각

by 백지

2010. 8.??


지하철 2호선 강남역 5번 출구 앞 지하상가는 출근 시간마다 바삐 움직이는 직장인들로 북적인다.

바로 그곳, 출근길에 가끔 들러 달콤한 와플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는 와플 가게가 있다.

여느 날처럼 걸음을 재촉하던 출근길, 오늘은 와플이 아닌 다른 이유로 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 와플을 손에 든 채 해맑은 미소로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이 눈에 들어왔다.

‘여행 왔나 보다……’


너무 익숙해서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의 한 장면이 누군가에게는 사진 속 추억으로 남아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겠구나......


2010년 8월의 어느 아침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서

나에겐 그저 평범한 와플과 익숙한 장소에서 사진을 남기던 그들의 모습을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10년 8월

아빠가 어딘가에 남겨 놓았던 글을 조금 다듬었음 ^^


준이, 빈이에게


준이 빈이는 하루를 바쁘게 보냈으면

바쁜 하루 중에도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가 있었으면

그 여유로 인하여 반복되는 일상의 익숙함 속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 있었으면

그리고 그 소중한 것들에 감사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