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손 May 12. 2021

작가 양손의 향후계획.

[김기] [오후 5:21] 망한거좋아하는 구석

[김기] [오후 5:21] 그러고보니

[김기] [오후 5:21] 망한거 존내좋아하네 너

[김기] [오후 5:21] 노키아.

[김기] [오후 5:21] 사브.

[양손] [오후 5:22] 난 예쁜걸 좋아하는거야. 망한게아니라

[김기] [오후 5:22] 좋아하는게

[김기] [오후 5:22] 망한건가

[양손] [오후 5:22] 노키아 사브 모토로라 라비타

[김기] [오후 5:22] 모토로라 망했네

[김기] [오후 5:22] 라비타도 망했냐

[양손] [오후 5:22] ㅇ

[김기] [오후 5:23] 검정은 더망했잖어

[양손] [오후 5:23] ㅇㅇ

[양손] [오후 5:23] 망하는물건 취향이긴해

[양손] [오후 5:23] 안매니악한줄알았는데 골라놓고나면 나만 갖고있고

[김기] [오후 5:29] 그런듯

[양손] [오후 5:30] 그런의미에서

[양손] [오후 5:30] 작가 양손의 다음행보에 관해 상의할것이 있다

[김기] [오후 5:30] 뭔디

[양손] [오후 5:32] 1. 코로나로인한 정신의 피폐화를 핑계로 지난1년간 돈받는거 빼고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양손] [오후 5:33] 2. 1년후에 다시 쓰려하니 좋거나 나쁜걸 특히 강조하여 물어뜯는듯한 문체가 뭔가 지독한 느낌이 들어 자동차를 다른시선으로 보고싶어졌다

[양손] [오후 5:34] 3. 자동차 굿즈를 만들어볼 요량으로 디자인작업을 준비하는중인데 그와 관련한 내용을 적어보는건 어떨까 하는 계획이 있다.

[김기] [오후 5:35] 아

[김기] [오후 5:36] 좋은계획이군

[양손] [오후 5:36] 4. 예를들어 제네시스면 이게 뭐 후속이고 왜 필요했으며 세대를 거듭하며 어떻게 변화했고 나는 이런시선으로 이차를 생각하고 그래서 어떤걸 더해서 표현해볼까 한다. 하는 내용을 곁들일까한다.

[양손] [오후 5:36] 양손 시즌 투. 디자이너의 시선

[양손] [오후 5:36] 지금까지는 부품아재의 시선이었다면

[양손] [오후 5:37] 차종당 4~5개의 글로. 긴 호흡으로

[김기] [오후 5:41] ㅇㅇ괜춘

[김기] [오후 5:41] 좋은듯

[양손] [오후 5:41] 좀 재수없어지려나 생각중임

[양손] [오후 5:41] 자세히 길게 다루면 매니아층은 좋아할거같기도하고.

[양손] [오후 5:42] 나한테는 오히려 장점이 부각되는기회기는 한데.

[양손] [오후 5:42] 글자체는 좀 느끼한느낌이 나지않을까

---------------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

[김기] [오전 9:08] 좋은거같은데 더 재밌을거 같기도하고

[김기] [오전 9:09] 좀 더 초보자용이나 가벼운 시리즈도 같이 병행해서 가져가면 좋을 것 같고



누가 기다릴것이라 생각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괜히 혼자서 느끼는 책임감같은게 있었습니다.

너무 오랜시간동안 글을 쓰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다시 쓰려 할때마다 찾아왔던 막막함도 있었구요.

그동안 시도를 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앉아서 몇줄 쓰고나서 돌아보면 '사는게 너무 힘들다.' '답답해 죽겠다. 매출떨어져서 죽겠다.' 라고 징징거리는 글만 나와있는게 징그러워서 올리지 못한 글이 대부분입니다. 당장의 현실에 징징대며 똥을 싸재끼느니 '조금 더 멀쩡할 때 멀쩡한 글을 쓰자'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미룬게 벌써 지금이네요.


위의 글은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글을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먼저 이야기했던 친구이기도 하구요. 내용 그대로 앞으로는 저런 글을 써볼까 합니다.

조금이나마 기대해주셨던 분들, 한번이라도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전부너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