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따뜻한 향기가 나는 책

by 하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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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다

향긋하다

포근하다

위로하다

다정하다

편안하다



빨래방에 빨래를 하러 온 사람들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마음의 묵은 때를 씻고 간다.


빨래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감정카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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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방을 떠나는 사람들의 감정카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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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침 감정카드로 수업을 해서 감정카드가 나와있는 김에

꺼내보았다.


세제냄새 폴폴 풍기면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거품이 뭐라고

이렇게 위로가 된담.


마음이란 참 작은 것에 상처도 받지만

사소한 것으로 치유 받기도 한다.


빨래방에 놓인 수첩은

사람들의 대나무숲이 되어준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들을 쓰고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며

사람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한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핵개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인'이 중요해진 요즘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함께'하는 의미는 동시에 더욱 커진듯 한다.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지만

'함께'하는 것이 어렵고 낯설고 힘든 사람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함께'가 이제는 내가 힘써서 찾아야하는 덕목이 되어버렸다.


지금 나의 학교생활도 어쩌면 '함께'가 사라져

더 시무룩한 일상을 더해가는지도 모르겠다.


몇번의 미소와

몇번의 눈시울과

몇번의 안도와 함께

책장이 넘어갔다.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은 요즘

인생의 사춘기가 이제서야 찾아온 것 같은 요즘

나는 어떤 위로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나도 빙굴빙굴 빨래방의 다이어리에 한글자 한글자 꼭꼭 눌러 담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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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쁜 하루하루입니다.

출근과 동시에 30여명의 아이들과 정신없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쉬는 시간에 틈틈이 공문처리까지 하다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한시바삐 퇴근길을 서둘러 아이들을 픽업해서 집에 가면

제 2의 직장 생활이 시작됩니다.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나이라 이것 저것 챙기다보면

어느덧 잠자리에 들 시간이죠.

이렇게나 하루가 바쁜데, 하루가 좀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뭘 해도 재미있는 일이 없네요.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일을 찾아 활기있는 일상을 지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뭔지 도통 알 수가 없네요.

다른 분들은 요즘 어떤 일이 가장 즐거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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