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관소
몸은 항상성이라는 것이 있다. 원래 하던 대로 하려는 습관이라는 것. 그것이 몸에도 있다. 그래야 편하고 익숙하다. 그래서 처음에 좋은 습관을 잘 들여놔야 자동으로 몸이 하게 된다.
그런데 습관이 잘못 들어 몸이 왼쪽으로 삐뚤어졌다고 하자. 그러면 반대로 오른쪽으로 더 과도하게 삐뚤어지게 하다 보면 가운데로 올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반대로 오른쪽으로 더 삐뚤어져 버리거나 이상하게 꽈배기처럼 꼬여버리기도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
중립자세를 연습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치 않는 바른 자세라 생각되는 움직임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러면 조금 느린 듯 보여도 몸은 중립자세를 향해 서서히 돌아오고 그것이 몸에 습관으로 밴다. 그렇게 묵묵하고 꾸준하게 중도를 가면 되는 것이다.
양성평등과 인종평등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너무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반대로 너무 피해자의 편을 들어서는 상황을 꼬이게 만들 수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라 생각되는 정책과 시민의식이 꾸준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13. 천화동인괘
사람들과 뜻을 함께하여 막힌 세상을 극복하는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