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11월은 종소세 중간예납의 달. 전년도에 비해 올해 매출이 줄어든 사업장은 반기결산 후 중간예납 추계 신고를 통해 종소세 예정고지 납부세액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일단 이러한 사업장은 필수로 신고대상이고, 나머지 기장업체들도 이쯤 되면 올해 예상 종소세 안내 등을 시작한다. 내년 5월에 갑자기 세금이 많이 나와 당황하시지 않도록 미리 예상세액을 안내하는 것이다. 상반기 부가세 신고하면서 반기결산을 거의 다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번 달도 바쁘지는 않을 것 같다.
지난달도 부가세 예정신고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월하고 여유롭게 지나갔다. 틈틈이 재산세 상담 및 신고도 진행하고 있지만, 벅찰 정도는 아니다. 역시 하반기가 최고야... 워라밸 측면에서는. 아무튼 지금은 숨 고르기 하고 내년에 뛸 준비를 하는 시기라, 다시 이제 손 놓았던 세무 블로그도 요새 다시 열심히 업로드하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일 년 동안 포스팅 수가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진짜 귀신같이 바빴던 때가 보여서 웃기다. 진짜 연초만 해도 법인 거래처가 없어서 3월이 이렇게 한가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여유가 넘쳐서 블로그만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때쯤 뭐라도 해야지 하다가 브런치도 시작하게 되었고.
초반에 열심히 올린 포스팅들이 지금까지 조회수도 잘 나오고, 나름대로 고객 유입을 많이 이끌어주고 있다. 사실 세무대리계약에 당연히 지역의 제한이 없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사업장이나 자택 근처에서 먼저 세무사를 찾아보기 마련인데. 개업 초반에 창업 사업자를 위한 글을 몇 개 올렸었는데 그걸 보고 창업자 연락이 오고 또 기장수임으로도 몇 번 이어지니 블로그의 중요성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편이다.
물론 당연히 이것도 마케팅의 일종이니 당연히 대행을 맡길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가 직접 작성하고 있다. 그냥 나는 내가 공부하고 잊어버리기 쉬운 내용을 또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블로그 글을 열심히 적어 나도 상담 때 활용자료도 쓰기도 하고, 또 다수에게 세무 지식도 전달한다는 의미도 있고.
나에게 영업은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내가 특별히 하고 있는 건 없다. 광고, 마케팅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블로그만 열심히 하고 있다. 더불어 그냥 오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할 뿐. 거기에 덧붙여서는 아는 지인들에게 '나 개업했다~!'하고 인사했더니, 하나둘씩 소개가 늘어가고 있다. 분명 나 법인 근무할 때도 계속 세무사였는데, 그때는 많이 안 알려서 그런가...? 이상하지만서도. 이것도 나름의 개업빨인가...!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건지, 참 내가 인복은 많음을 느낀다. 다들 감사합니다.
나를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어도, 나를 한 번 알면 계속 함께 가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어제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다가올 이번주도 열심히 일해보자. 주절주절 근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