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다이어리 190101 - 새해

by 백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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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서 새해 복 받으라는 카톡이 왔다.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면서도 새해에 그다지 감흥이 없다며, 나이를 먹기는 먹었나 보다면서 작게 한탄을 곁들였다. 크리스마스에 감흥이 없어진 것은 꽤 오래전 일이지만, 새해가 이렇게나 밋밋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연말 시상식을 보아도 실감이 나지 않고 TV에서 타종을 하는 순간에도 그저 관성적으로 환호를 했을 뿐이었다. 잘 가 2018년. 우리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헤어져도 되는 거니? 하지만 방심하지 말자. 멀쩡하던 어느 날 2018년의 후회들이 구질구질하게 밀려와 후폭풍에 시달릴지도 모를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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