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글이 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 내 맘에서 맴돌았을까.
말이 말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내 입에서 삼켜졌을까.
글도 말도 되지 못한 내 마음은
또 얼마나 오랫동안 내 안에 고여 있었을까.
나는 글도 말도 되지 못한 내 마음들과 손잡고
여기도 저기도 가지 못해 미아가 되어 버린 마음들과 손잡고
나는 그것들과 손잡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
눈동자만 파도처럼 요동치네.
멋모르고 고여 있던 우리는 갈 곳을 잃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