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민들은 모두 오래되어 상했다. 쉰내 나는 고민들을 끌어안고 나는 오늘도 침대 위를 뒹군다. 불안에게 마음을 뺏겨 ‘어떡하지. 어떡하지.’ 발을 동동 구르면서. 고민들이 상하기 전에 얼른 냉장고에 넣어버렸어야 했는데. 어떤 고민들은 평생 가져가야 하지만, 현재를 사는 데 종종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어떻게 살지?’ ‘뭐 해 먹고살지?’ 같은 고민들이다. 지금 꼭 필요한 고민이 아니라면 오래 끌어안고 있지 말고 잠시 넣어 두자. 정말 쓸모없는 고민이라면 바닷가라도 가서 던져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튼, ‘작작 좀 하자’. 오늘의 나에게.